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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황향, 어머니께 간을 드린 아들의 어버이날 효도

JWS 2025. 5. 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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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간이식한 효

오지훈 어머니 문정자 에게 생체 간 이식을 해주며 참된 효도의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간경화와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된 어머니를 위해 그는 가족 형제 가장 먼저 나서 간을 기증하겠다고 결정했고, 아내도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수술은 8시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모자는 모두 빠르게 회복해 퇴원했습니다. 이번 수술은 중앙대의료원 100번째 간이식 수술로, 의료진은 사례를 "가족애가 만든 기적"이라 평가했습니다. 씨는 어머니가 “미안하다”라말할 때마다 “건강하게 낳아주셔서 당연히 갚는 것”이라며 위로했습니다. 그는 내년 어버이날엔 건강한 모습으로 외식하며 축하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어머니에게 간을 기증한 오지훈 씨(왼쪽)와 어머니 문정자 씨. 모자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다. 중앙대의료원 제공


아홉 살 소년의 따뜻한 마음, 베개를 부채질하다

황향은 겨우 아홉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남은 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부럽지 않은 정성과 배려를 실천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면 아버지의 잠자리를 시원하게 해드리려 부채질을 하며 땀을 흘렸고, 추운 겨울이면 자신의 체온으로 베개와 이불을 따뜻하게 덥혀드린 일화는 후대에 ‘온침난자리(溫枕暖席)’라는 사자성어로 전해졌습니다.

황향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매일의 사소한 정성과 관심이 진정한 효도임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기적처럼 특별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는 ‘효도는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다’는 단순하고도 깊은 진리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일깨워 줍니다.

황향의 초상화


시간이 흘러도 빛나는 효심, 황향은 왜 전설이 되었나

황향의 효행은 단지 개인의 아름다운 미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후한서》와 《이십사효》, 조선의 《삼강행실도》와 같은 동아시아 각국의 교육 문헌에 실려 오랜 세월 동안 ‘효(孝)의 본보기’로 널리 회자되었습니다. 심지어 그림으로도 그려져 많은 사람들의 집과 학교 벽면에 걸리곤 했습니다. 그만큼 황향의 삶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도덕적 이상이자, 아이부터 어른까지 실천할 수 있는 인격 수양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우리는 종종 부모의 사랑을 당연히 여기고, 바쁜 일상에 쫓겨 표현을 미루곤 합니다. 그러나 황향의 이야기는 말해 줍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숨결을 기억한다면, 당신의 손끝 하나에도 사랑을 담을 수 있다.” 어버이날, 그 마음을 행동으로 전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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