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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4조 요구하는 현대차 노조, 미국 자동차 산업 붕괴와 닮은꼴?

JWS 2025. 5.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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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위기에 닥쳐도 노조는 나몰라라

현대차 노조가 기본급 인상과 약 4조 원 규모의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완성차 업계와 부품업계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 저가 전기차의 유럽 진출과 미국의 관세 강화가 겹쳐 향후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대차 외에도 계열사들이 비슷한 요구를 따라갈 경우, 수익성과 협상 구조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부품 업체들은 이미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로 대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관세 인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에 나서는 반면, 국내 완성차 산업은 노조의 강경한 요구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4년 현대자동차 노조의 쟁의대책위원회 출정식 모습. 현대차 노조 제공


잘 나가던 미국 자동차회사, 위기 닥쳐

1980년대 초 미국 자동차 산업은 일본차의 급속한 공세와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빅3'는 대형차 중심의 생산구조를 고수하다 연비 효율 높은 일본 소형차에 시장을 빼앗겼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본차 수입 쿼터를 도입했지만, 일본 업체들은 오히려 미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세우며 경쟁력을 유지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호는 급변했고, 빅3는 구조조정과 생산성 저하에 시달리며 점차 시장에서 밀려났습니다.


강성노조, 미국 자동차 산업의 최후를 앞당기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여전히 고임금과 고용보장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빅3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파업 압박에 시달렸고, 인건비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생산성은 떨어지고 공장 폐쇄와 대량 해고가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의 경쟁력은 급격히 약화됐습니다.

반면, 일본 업체들은 노조가 약한 미국 남부에 공장을 세워 저비용·고효율을 실현하며 시장을 잠식해 갔습니다. 결국 강성노조와 비효율적 구조는 미국 자동차 산업 쇠퇴의 직접적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고, 이 교훈은 현재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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