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랑의 주간 고전과 교훈 25

 

고깃집을 운영하면서 이웃 사람들의 신뢰를 쌓고 돈을 챙겨 잠적한 혐의를 받는 모녀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기 혐의로 고소된 이 모녀는 10년이 넘도록 20여 명에게 약 25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웃 사람들에게 부자라고 소개하면서 부동산 투자로 이자를 주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실제로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고액의 이자를 주거나 고급 식당에서 음식 대접을 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모녀는 운영하던 고깃집 문을 닫아버리고 돌연 잠적해 버렸습니다. 피해자들은 이자 외의 원금은 전혀 회수하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사기는 떨어져서 보면 허술해 보이고 누가 속을까 싶지만, 막상 얽히게 되면 당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애초에 사기당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선 안 됩니다. 마음 한구석에 작게 피어나는 욕심이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주변인을 상대로 신뢰를 쌓고 그 신뢰를 토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모녀는 그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법의 심판으로 치르는 죗값을 포함해 그들은 앞으로 반드시 자신들이 벌인 일의 대가를 돌려받을 것입니다. 법구경에 나오는 한 구절처럼 지은 죄는 당장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분명히 숨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