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가치 보증하는 금본위 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다. 투자자들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안전자산인 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금은 인류에게 값비싼 자산으로 여겨졌다. 한때 세상에서 가장 많은 금을 가지고 있던 영국은 금본위 제도를 통해 영국의 화폐가치를 보증하도록 했다. 지금도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국의 화폐가치를 보증하기 위해 일정 부분 금을 가지고 있다. 인류가 금을 애지중지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자.
특별한 매력을 발산한 금
문명이 발전하면서 인류는 다양한 금속들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인류가 제련하여 사용한 금속은 구리와 철이다. 두 금속의 특징은 산소와 만나게 되면 급격한 산화 현상을 겪게 되어 녹이 슬고 본연의 색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금은 산소와 반응하지 않았고, 노란빛과 광택은 고대 인류에게는 특별한 매력으로 와닿았다. 기원전 2600년경 수메르왕조 중에 우르 왕족의 무덤에서 금관이 나왔다. 고대 상류층에게 금은 특별한 금속으로 인식되었다.
양털 이용한 이색적인 금 채취법
고대 인류는 금을 석영 광맥 속에서 찾거나 침식 작용으로 떨어져 나온 금덩이 형태로 찾아냈다. 떨어져 나온 금의 입자들은 모래와 섞여 하천으로 흘러 내려가는 일도 있었다. 우리가 하천을 유심히 살펴보다 보면 사금을 발견할 수 있는 이유다. 고대 인류에게는 금 채취를 위한 이색적인 방법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양털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석영을 으깨서 물에 푼 다음 현탁액을 양털 위에 붓는다. 그러면 입자가 무거운 금은 가라앉아 양털의 기름기에 들러붙게 된다. 그리스 신화 속에 이아손이 빼앗긴 왕권을 되찾기 위해 이올코스의 왕 펠리아스의 요구에 따라 아르고호 원정대를 결성하여 잠들지 않는 용이 지키는 콜키스의 황금 양털을 가져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화 속 황금 양털은 당대에도 귀한 금을 양털로 채취하는 방법이 쓰인 생활상을 반영한 것이었다. 귀한 금을 채취하는 방식은 신화 속에도 남아있었다.
금은 인류 욕망의 상징인 금속이 되었다.
다른 금속과 달리 공기 중에 산화되지 않아
그 색깔을 유지하는 특별한 광물이었다.
금을 채취하는 데 다양한 방법이 있었으나
양털을 이용하는 독특한 채취법은
그리스신화를 통해 후대에도 전해지게 되었다.
금이 지금도 귀한 대접을 받는 이유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치의 변함이 없어서가 아닐까?
금처럼 과거와 현재에도 가치 있는 소금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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