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두마리 토끼를 잡다

수면은 뇌와 몸의 회복 시간

인류는 오랫동안 낮과 밤에 대한 균형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전구의 발명이 인류의 삶을 확 바꿔 놓았다. 인류는 전구 덕분에 밤에도 낮처럼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구는 인류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지만,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해 인류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져 버렸다. 불규칙한 수면과 늦은 취침은 우울증, 치매, 비만, 암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수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만 출신의 푸 박사는 "인간이 잠들었다가 깨는 데는 여러 뇌 영역의 원활한 공조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런 뇌 영역이 손상되면 아예 잠을 못 자거나 잠들더라도 숙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중요한 수면은 뇌와 몸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것일까?

수면은 학습의 준비단계

잠들어 있는 동안에는 뇌가 정보를 저장하는 시간이다. 한 가지 실험을 예로 들겠다. 아래 도표에 2개의 대조군이 있다. 1군은 적절한 잠을 자게 했고 2군은 잠을 못 자게 했다. 실험 이후 2개 군에게 똑같은 시험을 치게 해 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잠을 못 잔 2군이 잠을 적절하게 잔 1군에 비해서 성과가 40퍼센트나 낮게 나온 것이다. 이처럼 적절한 수면이 학습의 효율을 높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수면은 뇌의 수신함 기능을 강화해 단기 기억의 공간을 장기 기억의 공간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게 한다. 따라서 공부나 업무를 잘하고 싶다면 일단 잠을 잘 자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의심할 나위 없는 순수한 환희의 하나는 노동 후의 휴식(잠)이다."라는 철학자 칸트의 말을 곱씹어보게 된다.

 

 

 

 

수면은 최고의 치료제

수면 부족은 우리 몸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수면 부족이 노화와 치매를 촉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불규칙한 수면과 수면 시간이 부족한 집단은 같은 또래에 비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고 한다. 야간에 일하는 사람이 주간 작업자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이유는 수면 부족 때문이다. 수면 부족은 또 무서운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 수면을 통해서 면역 암살자라는 세포가 활성화된다고 한다. 이 세포는 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변이를 줄 세포들을 죽이는 암살자 역할을 한다. 수면만 잘해도 노화를 늦추고 암을 유발하는 세포까지 제거해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하니, “질 좋은 수면 = 건강한 신체”인 셈이다. 또 잠을 잘 자면 비싼 화장품을 쓰지 않아도 동안(童顔)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질 좋은 수면을 몸에 붙이면 비싼 대체 화장품을 상용하는 셈이 된다. 병원에 가는 횟수를 줄이고 암에 걸릴 확률도 낮추니 수면은 그야말로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제인 셈이다.

 

오래 살고 싶다면 잘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부작용이 없는 최고의 치료제인 수면을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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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생들도 모르는 수면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