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핵심 파악하기 : 삶의 무기가 되는 쓸모있는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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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댓글로 적어보세요!

[출처 : 교보문고]

“대부분 기업은 노동자에게 성과급을 준다고 하면 생산성이 높아질 거라고 착각해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물론 ‘돈으로 보상해 주겠다’는 말이 동기를 부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제안은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기도 하죠. 만약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10분 안에 나를 웃기면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해 보죠. 여러분이라면 10분 동안 뭘 하시겠어요? 아무것도 못할 겁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애리얼리는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기 위해 애태우는 것보다, 기업은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봉을 기본급 80%, 성과급 20%로 나눈다면 직원들에게 이 20%는 엄청난 스트레스 요인이에요. 이 20%의 걱정을 덜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지적한다. 애리얼리는 성과급에 대해 이런 충고도 곁들인다. “일을 더 열심히 하면 성과급을 주겠다”는 제안은 “너는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어!”라는 질타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제안은 결국 노동자를 무시하고 불신하는 사고를 내포한다. 불신은 일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사람이란 원래 그런 존재다. 누군가로부터 신뢰받는다고 생각할 때 일할 맛이 난다. 즉 사람은 30달러를 받을 때보다, 칭찬을 받을 때 더 열심히 일하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애리얼리는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또 다른 실험을 시도했다. 벨기에의 한 대형 제약 회사의 의뢰를 받은 뒤, 이 회사에서 일하는 영업 사원들에게 15유로(약 1만 9,000원)씩 더 주고, 그들이 더 열심히 일하는지 지켜봤다. 다행히(!) 영업 사원들은 돈을 받고 조금 더 열심히 일하기는 했다. 그런데 얼마나 더 열심히 했나 봤더니, 이들이 추가로 쌓은 실적은 한 사람당 5유로(약 6,300원)에 불과했다. 일은 고작 5유로어치 더 했는데 성과급은 15유로나 지불한 셈이었다. 이번에 애리얼리는 다른 영업 사원들에게 똑같이 15유로씩을 주는 대신 색다른 제안을 했다. “이 돈은 당신을 위해서는 쓸 수 없어요. 오로지 당신이 좋아하는 동료에게 선물을 사 주는 데에만 쓸 수 있습니다.”라는 전제를 붙였다. 과연 이런 제안에 영업사원들은 열심히 일했을까? 놀랍게도 이번에는 영업 사원들의 생산성이 무려 1인당 17유로로 뛰었다. 15유로를 지불하고 17유로를 벌었으니 회사 입장에서는 분명 성공을 거둔 셈이다.

출처 : <삶의 무기가 되는 쓸모있는 경제학>, 이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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