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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인재 식견

금수저에서 흙수저가 된 칭기즈칸

by JadeWolveS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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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영토 '왕 중의 왕' 칭기즈칸

인류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소유했던 국가라면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를 떠올리게 된다. 몽골 초원에 살던 유목 민족의 지도자 칭기즈칸은 정복 전쟁을 통해 세계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 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지만 나름 잘나가는 부족 족장의 아들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지방에서 태어난 금수저 정도로 불릴 수 있겠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끝내 살아남았고 세계를 정복하며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다. 칭기즈칸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정복자가 되었으며 인류사에 그의 이름을 남길 수 있었을까?

[칭기즈칸 출처:네이버 이미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흙수저로

칭기즈칸의 아버지 예수게이는 아들을 데릴사위로 보내고 돌아오는 중이었다. 쉴 곳이 필요했던 그는 적이었던 타타르 부족에게 마유주를 한잔 얻어 마시고 죽음을 맞이했다. 적이라도 손님 접대를 하는 관습이 있던 몽골이기에 예수게이는 아무 거리낌 없이 따뜻한 마유주를 마신 게 화근. 아버지의 죽음은 칭기즈칸에게 혹독한 시련의 수렁에 빠지는 신호탄이었다. 아버지가 죽자 아버지의 뒤를 이어받은 친척은 칭기즈칸 일족을 버려두고 다른 목초지를 찾아 나섰다. 어린 칭기즈칸은 금수저에서 하루아침에 흙수저로 전락한 꼴이 되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도 잠시. 그는 배고픔을 채우기에 급급했고 규칙을 지키지 않는 이복동생을 활로 쏘아 죽여야 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칭기즈칸은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복수하려면 살아남아야 가능하다는 생존본능을 배우게 되었다.

인재 중시한 칭기즈칸 세계 경영 꿈 키워

칭기즈칸은 아버지 사후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타이치우드족은 칭기즈칸이 장성하면 그의 일족을 버리고 떠난 데 대해 복수를 할까 두려워했다. 그들은 칭기즈칸의 재산까지 탈취하고 노예로 삼는 만행을 저질렀다. 다행스럽게도 칭기즈칸의 됨됨이를 알고 있는 이들의 은밀한 도움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고 탈출할 수 있었다. 친척은 외면했지만 피하나 섞이지 않은, 아버지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 그의 탈출을 도운 것이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칭기즈칸은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혈족보다 능력 중심으로 사람들을 키웠다. 또 자신에 대한 충성심이 높고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혈족보다 우선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자기 능력을 알아주는 지도자에게 인재는 몰리기 마련인 법. 칭기즈칸은 이런 포용력으로 수많은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고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꿈도 키울 수 있었다.

 

아내를 도둑맞은 칭기즈칸 부족 통합 꿈 키워

칭기즈칸의 아버지는 메르키트 부족의 아내를 납치해서 낳은 자식이었다. 선대의 업보는 후대가 받는다더니. 칭기즈칸도 아내를 메르키트 부족에게 납치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칭기즈칸은 몽골 부족의 강력한 케레이트 부족의 옹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케레이트 부족과 합심한 덕분에 메르키트 부족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었고, 이를 계기로 몽골 부족들 사이에서는 칭기즈칸의 이름이 유명해졌다. 아내가 납치당하여 되찾아오는 험난한 과정을 거치며 칭기즈칸은 몽골 부족의 통합을 생각하게 된다. 그의 이름을 듣고 몽골고원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계기가 되었다.

의형제 배신에 충성심 중요성 깨달아

칭기즈칸이 어릴 적 의형제를 맺었던 자무카. 그는 자다란 부족의 지도자로 성장, 옹칸 다음가는 힘을 가지고 있었고 칭기즈칸을 도왔다. 그러나 칭기즈칸의 명망이 몽골에 알려지면서 자기 부족 사람들까지 칭기즈칸에게 합류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자무카는 가장 아끼던 친구에게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칭기즈칸 부족의 말을 훔친 자가 죽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자무카의 사촌이었고 이 일을 계기로 두 부족 간에 전투가 벌어졌다. 칭기즈칸은 참패했고 그의 부족 사람들은 모두 흩어져 겨우 12명만이 그를 따랐다. 칭기즈칸은 이 전투를 계기로 사람을 뽑을 때 충성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큰일을 도모할 땐 고난도 함께 해주는 동료가 있어야 실패를 딛고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끝까지 그를 따른 무리는 훗날 사준사구(四駿四狗)라 불리는 칭기즈칸의 최측근이 되었다.

 

금수저에서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한순간 흙수저 인생을 살아야 했던 칭기즈칸.
그는 아내의 납치, 의형제 배신 등 숱한 고난을 극복하고
인류 역사상 가장 광활한 영토를 정복한 왕 중의 왕이 되어 세계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충성심을 가진 능력 중심의 인재 등용을 통해
칭기즈칸은 몽골 부족을 통합하고 세계 정복을 꿈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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