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을 스타로 만든 수학

포병을 지원한 '수학 달인' 나폴레옹

프랑스가 코르시카를 편입한 1769년, 프랑스의 위대한 영웅 나폴레옹이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코르시카에서 부유하진 않았지만, 이웃의 존경을 받는 명문가였다. 나폴레옹은 아버지로부터 다재다능함과 대단한 상상력을, 어머니로부터는 자존심과 용기, 명확한 성격을 이어받았다. 아버지는 나폴레옹의 성실함과 뛰어난 수학적 두뇌를 고려해서 해군이 아닌 포병으로 지원하게 했다. 브리엔 왕립 군사학교에 진학한 나폴레옹은 특히 수학을 잘했다. 역사와 지리에는 관심이 많았으나 다른 과목에는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또 포병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군사적 전략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했다.

<나폴레옹 1세 출처:네이버>

나폴레옹, 툴롱 전투 승리로 존재감 과시

프랑스 대혁명으로 집권한 혁명정부가 국왕을 처형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자 유럽의 군주들은 격분했다. 유럽 군주들은 혁명 사상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프랑스 혁명정부를 굴복시키고 싶어 했다. 영국, 스페인, 프로이센 등 유럽 11국이 대불 동맹에 참여한 이유다. 프랑스 혁명정부는 대불 동맹에 연패하며 모든 전선에서 불리해지게 된다. 더욱이 프랑스 남부 해군기지 툴롱에서는 왕당파의 내란까지 발생했다. 해군 요충지 툴롱을 영국-나폴리 동맹에 내어줄 수 없었던 공화당은 식민지인 코르시카 출신 나폴레옹을 파병한다. 수학적 재능으로 포병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있는 나폴레옹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그는 가까운 지역에 있는 모든 포병과 포를 끌어모아 툴롱을 포위하고 공격을 개시했다. 나폴레옹은 주변의 높은 언덕에 포를 배치하고 바닷가 근처에 있는 영국군의 포 공격을 차단, 툴롱을 장악한 왕당파를 격파해 버렸다. 이 일을 계기로 나폴레옹은 대위에서 장군으로 고속 승진을 하는 등 출세 가도를 달리게 된다.

 

이차함수를 제대로 이해한 포병장교 나폴레옹

포병은 수학적 계산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포병 지휘관 나폴레옹은 뛰어난 수학 능력 덕분에 군사 전략가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위의 그림은 포물체 운동에 관한 공식이다. 시간에 관련된 이차함수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다. 당시 프랑스 장교들에게 전달한 포병 가이드 책은 실전에서 쓰기에는 허술함이 많았다.

포병의 중요성과 함께 활용법까지 알고 있었던 나폴레옹은 툴롱 전투 이후로 모든 전투에서 포병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결과적으로 뛰어난 수학적 사고능력이 나폴레옹을 세상에 널리 알린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학을 잘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폴레옹이 툴롱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가 이 전투에서 군사 전략적인 측면에서 포를 탁월하게 활용한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나폴레옹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린 것은 툴롱 전투였다.
그러나 툴롱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원동력은 나폴레옹의 뛰어난 수학 실력이었다.
수학의 실용성이 나폴레옹의 포병 전술을 만나 빛을 발휘했다.
더 놀라운 점은 나폴레옹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보고 포병으로 보낸 아버지의 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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