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수제자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위대한 스승 플라톤(Platon) 밑에서 배웠고 유럽사에 한 획을 그은 알렉산더 대왕(Alexandros the Great)의 스승이자 "유레카"라는 말로 그리스에서 유명 인사가 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그는 처음부터 이방인 출신이라 그리스인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위대한 스승 플라톤에게 배우고자 한 열정은 아리스토텔레스를 20년 동안 그리스에 남게 하는 버팀목이 되었다. 플라톤의 수제자로 성장한 그는 마침내 스승의 철학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자신의 철학을 정립한다. 이후 자기 고향 그리스 북부 작은 도시 마케도니아 왕자의 스승으로 초빙되어 그리스를 떠난다. 그가 가르친 왕자는 고대 유럽사에 대제국을 건설하며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운 알렉산더 대왕이다. 위대한 인물을 길러낸 아리스토텔레스의 자녀 교육법을 살펴보자.
아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준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서양철학의 기틀을 마련한 책이라 불린다. 책의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아들이기도 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 잃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았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들이 태어나자, 아버지 이름을 따서 니코마코스(Nikomachos)라 지었다. 그 당시 자식은 아버지의 직업을 물려받는 일이 하나의 전통이었다. 그리하여 니코마코스가 아버지의 제자 에우데모스(Eudemus)가 쓴 책을 다시 편집하여 '니코마코스 윤리학'이라 수정했다. 후대에 니코마코스가 지은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아니라 에우데모스 철학이라는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두 책의 내용은 일부 일치하는 내용만 있을 뿐 니코마코스가 지은 책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저술한 책과 일치하는 내용이 많았다. 그리하여 아들이 아버지의 철학을 정립하고 편집한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중용을 가르친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핵심은 중용이다. 중용이란 양극단의 중간을 선택한다는 뜻이다. 동양 유교 사상에서도 중용을 찾아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중용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자들과의 토론으로 남긴 책들을 보면 인간은 본능과 이성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 믿었다. 그는 아들 니코마코스에게 직접 가르침을 주진 못하였으나 자신의 사상을 편집하며 아들이 아버지가 무엇을 남기고자 했는지 주목하길 바랐다. 책을 편집하는 일은 한 사람의 사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립된 다음에야 가능한 일이다. 니코마코스는 아버지의 철학을 책으로 써내면서 중용에 대한 가르침을 이해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가로서 자신의 직업을 아들에게 대를 이어 가르치고자 하였다. 아들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책으로 정리하는데 생을 바쳤다. 니코마코스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온전히 후대에 전해지기도 어렵지 않았을까.
역사상 위대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들에게 아버지 이름을 주며 사명감을 심었다.
그리하여 아들은 아버지의 사상을 책으로 편집하는 데 힘썼으며
후대에 전해져 부자가 나란히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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