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음주 운전으로 질타의 대상이 된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는 음주 운전 행위로 형사 입건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현직 대통령 시절 음주 운전은 살인 행위와 같다는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다혜 씨는 아버지의 권력을 통해 전남편 취업과 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앞둔 상황이라 대중과 언론에 큰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딸의 잘못된 행동으로 같이 대중에 비난받고 있습니다. 과거 자식의 잘못으로 마음고생했던 부모들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여색을 밝히며 탈선한 양녕대군 왕실 권위를 무너뜨려
양녕대군(讓寧大君)은 조선 태종 이방원(李芳遠)의 장남입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세자 수업을 착실히 받고 아버지 지지 속에 안정적으로 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양녕대군은 사냥을 좋아했습니다. 그의 측근 선공부정(繕工副正) 구종수(具宗秀)와 악공(樂工) 이오방(李五方) 등은 미녀와 매를 바쳐 양녕대군의 환심을 샀습니다. 그리하여 양녕대군은 여색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양녕대군은 전 중추(中樞) 곽선(郭璇)의 첩인 어리(於里)라는 여인에 빠지고, 세자가 그녀와 간통했다는 사실이 발각되며 왕실 체통이 무너졌다며 큰 난리를 겪습니다. 태종은 크게 화를 내며 양녕을 장인 김한로(金漢老)의 집으로 내쫓습니다. 그곳에서 세자는 개과천선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아버지의 화를 풀어드렸습니다. 그것도 잠시 양녕대군은 어리라는 여인을 다시 궁에 들여 아이를 낳겠다며 아버지와 했던 약속을 깨고 항명합니다. 태종은 이 사건을 계기로 양녕은 조선의 왕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여 셋째 아들 충녕대군(忠寧大君), 훗날 세종 대왕을 세자로 책봉합니다. 태종이 세자를 폐위할 때 신하들에게 남긴 말입니다.
“세자는 그동안 여러 번 불효했지만, 집안의 부끄러움을 바깥에 드러낼 수 없어서 항상 그 잘못을 덮어두려고 했다. 직접 그 잘못을 지적해 그가 뉘우치고 깨닫기를 바랐지만, 이제 도리어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고 싫어함이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찌 숨기겠는가?”
기괴한 행동으로 두 번이나 폐위된 청태자 윤잉
윤잉은 중국왕조에서 최고의 성군이라 불리는 강희제(康熙帝)의 둘째 아들입니다. 윤잉은 어릴 적부터 강희제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2세에 황태자가 되었습니다. 윤잉은 총명하였고 황제 수업을 착실히 받으며 강희제를 이어 청나라 황제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윤잉은 아버지가 이룬 업적을 바탕으로 차츰 방탕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형제나 황족들을 때리거나,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신하를 때리고 심지어 황제의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황태자는 오랫동안 태자로 지내면서 아버지가 오래 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윤잉과 강희제 부자지간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마침내 윤잉은 아버지의 권력에 도전하는 일이 발생하며 결국 황태자 위치에서 폐위됩니다. 그랬더니 차기 태자를 노리는 황자들끼리 분쟁이 발생합니다. 강희제는 윤잉을 다시 태자로 삼고, 그가 반성하고 이전의 행동을 반복하지 않길 바랐습니다. 그러나 윤잉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멈추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첩과 간통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결국 윤잉은 다시 폐위되었으며 강희제는 후계자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밀지를 통해 차기 황제를 정했습니다. 강희제가 세자를 폐할 때 남긴 말입니다.
짐이 태조 폐하, 태종 폐하, 세조 폐하의 대업을 이어받은지 48년 째로 신하들과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고 아껴와 천하를 편히 다스리려 하니 지금에 이르렀다. 그러나 황태자 윤잉은 조상들의 유훈을 어기고 짐의 가르침도 따르지 아니하며 점점 사특하고 음란해져 많은 이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예전 색액도가 모반을 획책할 때에도 짐은 군신의 정에 흔들렸으나 이내 처형하였다. 그러나 지금 윤잉은 외숙조(색액도)의 복수를 갚는다고 붕당을 결성하고 짐은 오늘 변고를 당해 내일 뜨는 해를 보지 못할까 봐 밤낮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어찌 열성조의 유업을 계속 이어나가겠는가? 또한 윤잉은 태어나면서 어미를 죽였다. 이러한 사람은 예로부터 불효하다고 하였다. 만일 불효하고 자애롭지 않은 자를 임금으로 삼는다면 조종의 업을 완수하겠는가? 이에 오늘 천지와 종묘, 사직에 고하여 윤잉을 황태자에서 폐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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