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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강사 조정식 수능 문항 거래 혐의로 검찰 송치, 과거 비슷한 사례는?

by JWS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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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수능 문항 구매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서다

스타 영어강사 조정식 씨가 현직 교사들로부터 수능 유사 문항을 구매해 사설 모의고사에 활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 씨는 수능 영어 23번과 동일한 지문을 모의고사에 실어 “족집게 강사”로 불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조 씨는 교사 21명에게 총 5800만 원을 지급하고 문항을 받았으며, 이 중 일부는 EBS 및 학력평가 출제 경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교육부와 경찰은 관련자 80여 명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조 씨 측은 직접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며 무혐의를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논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문제 검증 부실까지 드러나며 확산되고 있다. 현재 조 씨는 방송 출연을 이어가고 있으나, 공정성 훼손 논란은 교육 신뢰를 흔들고 있다. 과거에도 시험 유출로 공정성에 논란이 되었던 사례가 있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프랑스의 바칼로레아의 역사와 전통

프랑스의 바칼로레아(Baccalauréat) 시험은 1808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의해 도입된 이후, 프랑스 교육제도의 중심축이자 대학 입학의 필수 관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시험은 단순한 졸업 평가를 넘어, 시민의식과 인문 소양, 논리적 사고를 측정하는 국가적 제도로 발전해 왔습니다.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성취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상징적인 시험으로, 그 전통과 권위는 19세기 이후 줄곧 유지되어 왔습니다.

특히 고전문학, 철학, 과학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교과목 구성은 프랑스 교육의 깊이와 통합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됩니다. 바칼로레아를 통과한 학생은 ‘바슐리에(Bachelier)’라는 사회적 인정을 받으며, 이는 곧 지식인 계층으로의 입문을 의미했습니다. 이처럼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사회 전체에 교육의 공공성과 엘리트 양성이라는 이중의 가치를 투영해온 시험이었습니다.


바칼로레아 시험 유출로 공정성 논란 일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와 전통에도 불구하고, 바칼로레아 시험은 도입 초기부터 공정성에 대한 도전을 겪었습니다. 특히 1840년대부터 시험 문제 유출 사건이 공식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시험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일부 교사와 학생이 시험 문제를 사전에 공유하거나 유출함으로써 특정 계층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고, 이는 시험이 가진 ‘기회의 평등’이라는 본래 목적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유출 사건은 언론과 교육계에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바칼로레아의 공정성은 프랑스 교육의 가장 민감한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교육 당국은 시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보완책을 도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세기와 21세기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으며, 바칼로레아는 전통과 신뢰 사이에서 계속 균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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