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는 것들의 비밀'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어떤 전략을 펼치는 기업이 살아남는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기술로 경계를 무너뜨려라
로레알의 뷰티 브랜드 입생로랑은 매일 아침 사용자의 컨디션에 맞게 립스틱을 만들어주는 ‘루즈 쉬르 므쥐르 바이 페르소(페르소)’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페르소는 전용 앱을 통해 그날그날 사용자에게 맞는 립 컬러를 제안해 준다. 페르소 안에 로레알의 색조 전문 기술이 반영된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어 가능한 일이다. 로레알은 이미 2010년에 ‘디지털의 해’를 선포하고 다각도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해 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로레알의 혁신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첫째, 로레알은 기업의 정체성을 과감하게 재정의하고 경계를 무너뜨렸다. 둘째, 로레알은 디지털로 피보팅했다. 디지털과 전혀 무관할 것 같았던 화장품 제조 기업이, 온라인은 영원히 금기시할 것 같았던 명품 산업이 이제 디지털로 피보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소비자들의 반응으로, 기업 가치의 성장으로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로 라이프에 들어가라
아마존은 이미 2018년 알렉사를 이용해 소비자들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알렉사는 아마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AI 스피커 등에 들어가는 인공지능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스피커는 물론 전자레인지, 시계, TV 등 집 안 곳곳에 있는 기기에 적용했다. 아마존 디바이스 책임자인 데이브 림 수석 부사장은 “전자레인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여전히 1970년대에 머물러 있다”면서 아마존이 전자레인지를 만든 이유를 밝혔지만 그 너머에는 집 안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비정형성 데이터가 있다. 이 데이터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파악해 아마존 내에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전자레인지를 통한 음식 구매와 배달까지도 가능해진다. 전자레인지를 매개로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사람을 모으기 위한 똑똑한 전략이다.
새로운 디지털 경험으로 가치를 선점하라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IT 기술이 눈부시게 진화하면서 오랜 교육 방식들이 하나둘 변화하고 있다. 이를 ‘에듀테크’라 부른다.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에듀테크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과 로봇을 교육과 결합한 융합형 교육 방식을 일컫는다. 에듀테크는 직업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기업에서 가장 보수적인 분야는 인재 양성과 관리, 즉 HR 분야다. 그런 HR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 그 대표적인 기업이 IBM이다. IBM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35만 명의 임직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도입했다. 매일 접수되는 1만 건에 달하는 입사지원서를 효율적으로 필터링해 인재를 선별하고, 퇴사를 준비하는 임직원을 예측해 그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승진 등을 사전에 제공한다. 또 임직원들의 개별적 성향을 파악해 업무 성격과 개인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가장 보수적인 영역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이제 그 변화가 필연적이라는 의미다.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분야는 놓쳐서는 안 되는 영역이다.
지속 가능한 판을 깔아라
중고거래, 일명 리커머스(recommerce)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물건을 되파는 소위 ‘리셀(re-sell)’이 주요 소비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하나의 시장이 만들어진 것이다. 기업들은 처음에는 그저 소비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현상 정도로 여겼지만, 중고거래 시장의 규모가 2021년 기준 20조 원을(하나금융경영연구소 추산) 돌파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리셀 시장의 가능성이 확인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산업이 본격화되면서 후발 주자들도 빠르게 시장에 유입됐다. 몇 년 사이 중고거래의 핵심 플랫폼으로 떠오른 ‘당근마켓’은 지역 장터라는 콘셉트로 단박에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떠 올랐다. 당근마켓은 이미 형성되어 있는 리셀 시장에, 친모바일 성향의 이용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판을 깔았다. 당근마켓은 GPS 인증 후 반경 6킬로미터 내에 거주하는 이웃끼리 직거래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매 장소와 시간을 조율하는 것에서 번거로움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많다는 것에 착안하여 슬리퍼를 신고 나가 사고팔 수 있는 동네 콘셉트를 부여한 것이다. 기업은 각자의 무기를 가지고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에 어떻게 자리를 잡을지 빠르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수요는 언제, 어디에나 있다. 그 수요의 성향과 특징이 무엇인지 빠르게 캐치하고 판을 까는 것도 기업의 몫이다.
살아남는 기업의 공통점은 변화를 예상하고 미리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여러 기업을 소개하며 그들이 어떤 전략으로 살아남았는지 설명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업의 생존 전략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경영과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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