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를 뿐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막대한 자산을 모으는 비결은 현명한 판단과 욕심의 절제이다. 실례로 그들은 10% 이상만 수익을 내도 과감하게 투자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면에 일반인은 자신의 투자가 수익권으로 진입하게 되면 더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희망 회로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르기 딱 좋은 법. 결국 손실을 내며 투자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좋을까.
계영배의 깨우침
도공(陶工) 우명옥(본명 우삼돌)은 조선 왕실의 진상품을 만들던 광주분원(경기도)에서 조선 최고의 명인이자 스승인 지외장에게 열심히 기술을 배우고 익혔다. 마침내 스승도 이루지 못한 설백자기(雪白磁器)를 만들어내 궁중에 진상, 순조로부터 하사금을 받는 등 명성을 얻었다. 워낙 작품이 뛰어나 명문 세가들도 우명옥의 작품을 소장하는 것이 큰 자랑거리가 되었다. 그렇게 유명해진 우명옥은 큰돈을 벌었으나 동료들의 꼬드김에 넘어가 기생집을 드나드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하다 그 많은 재산을 탕진해버렸다. 뉘우친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스승에게 돌아와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계영배(戒盈杯)’라는 잔을 만들어 스승에게 바쳤다. 계영배는 70% 이상 술을 부으면 잔 속의 술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이 술잔이 만상인 임상옥(林尙沃)에게 전해졌는데, 그는 계영배를 늘 옆에 두고 끝없는 욕망을 경계했다고 한다. 덕분에 임상옥은 홍경래의 난을 피할 수 있었고, 홍삼 무역으로 더 많은 부를 쌓아 조선 후기에 가장 유명한 거상(巨商)이 되었다.
목표 수익률의 70%에 만족한다면
투자자들에게는 각자 자신이 예상하는 수익률이 있기 마련이다. 목표 수익률을 정하지 못한 개미들은 주가가 급격히 오를 때 매도를 망설이게 된다. 또 목표 수익률을 정한 경우라도 그 가격에 도달하지 못하면 계속 매도 시기를 미룬다. 장기적으로 자금이 묶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이다. 물론 목표 수익률은 투자자가 주관적인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목표치를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큰 화를 자초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목표 수익률의 70%의 가격에 매도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더 좋은 종목을 찾아낼 기회도 만들 수 있으니까. 운 좋게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겠지만 원칙 없는 투자를 일삼는 개미는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욕심에 눈이 멀어 원칙 없는 투자를 일삼다 보면 큰 손해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늘 경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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