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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역사

by JadeWolveS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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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역사'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문명이 발전함은 금융이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생각이 일치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책 소개

시간과 돈

세계사에 중요한 전환을 가져온 금융의 힘은 경제적 가치를 지금으로 앞당기거나 나중으로 미루는 데서 나온다. 즉, 금융기술이란 결국 사람이 만들어 낸 타임머신이다. 다만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돈을 시간여행 시킬 뿐이다. 금융 덕분에 미래를 상상하고 계산하는 능력을 키웠다. 더불어 과거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계량하는 능력도 키워야 했다. 역사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기본 근거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금융을 통해 생존의 위험을 줄여 왔고, 시간을 넘나들며 자원을 배분하여 성장을 촉진하였다. 하지만 문명의 성장은 그 자체로 문제를 낳기도 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시점 간, 즉 현재와 미래 사이의 균형이 유지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시간을 넘나드는 재할당

금융은 인간이 재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게 만든다. 금융이 없다면 이미 돈이 많은 사람만 창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은 부가 주는 경제적 이익을 널리 퍼뜨린다. 금융은 생산적 자본에 접할 기회를 민주화하고 자연적 제약을 제거하여 생산성 높은 계획에 자금을 댄다. 이것이 금융과 경제성장을 잇는 기본 논리이다. 소비하고 생산하기 위하여 금융을 사용하다 보면 문제도 생긴다. 소비자에게 대출하면 낭비를 부추기거나 궁지에 몰린 차입자를 착취한다고 비판받기도 하며 수익성 높은 사업뿐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계획에도 자금이 흘러가기 십상이다.

문화 대 금융

사회는 잠재적 불안 요소인 금융에 재갈을 물리려 했다. 도덕 관점을 들먹이며 제약하기도 한다. 금융계약을 제약하는 움직임은 전문가가 금융 관련 지식이 부족한 사람을 착취하지 못하게 막는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암묵적·합리적 전제에 근거를 두는데, 전제의 근본에는 금융이 권력을 재편한다는 사실이 있다. 현재와 미래의 균형을 고려할 줄 아는 금융에 능한 사고방식은 금융상품과 시장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귀한 자산이 되지만, 또한 위험을 부를 수도 있다. 금융이 일으킬 수 있는 거대한 사회 변화는 본질적으로 위험하다.

 

금융과 문명

금융은 경제적 권력에 집중하여 그 권력을 순식간에 이동시키기도 한다. 금융은 전쟁에 쓰는 무기가 될 수도, 평화를 가져오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금융이 문명의 특별한 도구가 되는 것은 이러한 복합성과 잠재력 때문이다. 문명이 성립하려면 다양한 형태를 갖춘 경제 주체끼리 계약해야 할 뿐 아니라,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에 대응할 융통성도 있어야 한다. 금융계약은 수없이 다양한 보상과 약속을 새로 가능케 했다. 삶이 복잡해지면 미래에 발생할 미지의 결과도 다양해지므로 이를 고려하여 여러 차원에서 소통하고 계획하며 계약해야 한다. 금융을 발전시킨 동력은 문명이 사회적·경제적으로 복잡해지며 나타난 수요였다.

금융과 지식

인류가 세계의 영역을 깨달은 주요 방식 가운데 하나인 장거리 무역에 자금과 시간을 들인 사람은 미래에 수익을 얻을 희망에 찬 투자자였다. 그리하여 금융은 문명을 확장하고 확대한 여러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서로 멀리 떨어진 사회를 이은 무역로는 공간 차원뿐 아니라 시간 차원에도 존재했다. 장거리 교역은 일단 넓은 시간 공백을 만든다. 불확실이라는 베일이 투자 시점과 회수 시점 사이를 가리는 것이다. 금융은 인간이 지식을 발달시키고 보존하는 데 사용한 도구도 바꾸어 왔다. 금융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문자·기록·계산·인쇄가 발전했다. 또 로가리듬(로그), 확률론, 매우 긴 시계열 표현법, 시간과 변화 과정을 무한히 작은 간격으로 나누는 방법같이 매우 중요한 수학적 혁신이 일어나는 데도 직접 관계했으며 미래를 계량화하는 모형을 개발하고 과거를 계속 상세히 기록하도록 자극했다. 사람들은 이성의 한계와 오판의 위험 같은 것을 시장에서 배웠다.

관점

금융기술 덕분에 정치제도가 더욱 정교해지고 사회 이동성이 향상되었으며 경제가 더욱 성장하게 되었다고, 요약하자면 문명이라고 불리는 복잡한 사회의 주요한 지표가 모두 개선되었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금융 관계는 여러 경제를 서로 단단히 묶어 복잡한 국제 문명을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국제 문명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현재의 수요와 미래의 수요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사회 구성원이 부유하든 가난하든 상관없이 모두 금융의 혜택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의 금융이 제기하는 기본 문제와 계속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금융의 과거를 통째로 살펴보면 적절한 교훈이 드러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금융경제학자로서, 그리고 한때 고고학계와 영화업계에 몸담은
특별한 경험으로 얻은 지식을 여러 관점에서 잘 녹여낸 특징이 있습니다.
저자의 관점에서 금융이 문명과 함께 어떻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 어떠한 관점으로 금융을 바라볼 것인지 본질적인 궁금증이 드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금융과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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