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트렌드 2024'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이제 24년이 오기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바로 다가올 가까운 미래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으며 어떤 트렌드가 부상할지 궁금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오늘만 사는 경제의 내일
2024년 한국 부동산 시장의 3가지 변화로 첫째, 수요가 떨어질 수 있다. 관건은 특례론이 2024년에도 진행될지 여부다. 특례론 기간을 연장하면 할수록 미래의 수요를 미리 사용하는 개념이다 보니 그 이후 더욱 수요 공백이 찾아올 것이라 예상한다. 두 번째 변화는 총선과 선거용 부동산 포퓰리즘이다. 2024년 선거 역시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선거의 쟁점이 될 수밖에 없으며, 특히 현 정부 핵심 지지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강남권 등에서 바라는 부양 정책과 규제 완화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투자적인 관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수 있기에 정책에 너무 몰입하기보다 경계하기를 권한다. 마지막 변화는 중금리 시대로의 전환이다. 현재는 물가 상승의 부담을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므로 제로금리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도 1%대 금리가 아니라 높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부동산 시장을 살펴봐야 한다.
건설업계는 빚더미?
건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PF도 살펴봐야 한다.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시행사들의 위기는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미분양은 PF 브릿지론 또는 본 PF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PF 위험 노출만 115조 원을 넘길 정도로 높고, 2023년에 새마을금고 사태를 경험한 이상 이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다만 정부는 2023년 4월부터 시행사들의 자금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20조 원 이상의 자금 원천을 활용하여 문제가 되는 사업장을 지원하는 제도를 돌리고 있다. 핵심은 만기 조달 및 현금 흐름 문제가 발생하는 건설 사업장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제도들이 근본적으로 지방 미분양 사업장들의 성과까지 개선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이것이 선진 시스템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다른 의미로는 위기를 뒤로 미뤄놓는 것일 수도 있다.
멘탈 케어 전성시대? 이제 시작일 뿐
정신 건강은 갑자기 한국 사회에서 대두된 게 아니라 예나 지금이나 문제는 늘 있었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풀어가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2020년대 한국 사회는 드라마 속에서의 두루뭉술하고 간단한 해결책보다는 실제 전문가가 좀 더 구체적, 실질적, 전문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을 원한다. 이런 태도는 방송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줬다. 한국의 자살률, 우울증은 예전부터 심각했고, 앞으로도 바로 해소되기 어렵다. 한국 사회가 타인과의 비교를 아주 많이 하는 데다, 승자 독식 사회라고 할 정도로 양극화도 심하다. 단기간에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 잘살게 되었지만 정신적, 문화적으로는 피폐함이 많은 사회다. 멘탈 헬스케어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은 한국인이 가진 갈등과 스트레스 중 극히 일부만 드러났을 뿐이다. 남의 불행이 누군가의 돈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불행과 갈등을 해결하고 해소하는 것이 누군가의 돈이 되는 것이다.
학생은 줄었는데 더 커지는 사교육 시장
2023년 킬러 문항 이슈로 사교육 시장은 최고로 뜨겁다. 불안해진 수험생과 학부모를 노리고 사교육 시장이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기 때문에 한동안 건재할 것이다. 2023년 수능 지원자는 50만 8천 명으로 2017년 60만 6천 명에 비해 10만 명가량 줄었는데, 그중 재수생 비율은 22.3%에서 28%로 늘었다. 심지어 SKY 자퇴생 숫자가 10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 이미 좋은 학교에 다니면서 왜 자퇴할까? 의대 진학을 위해서, 더 좋은 대학이나 취업에 유리한 전공으로 가기 위해서 자퇴했다. 대학가 편입 시즌은 아주 치열하다.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 도미노가 벌어진다. 이러는 이유는 학령인구가 줄어서가 아니라, 심화된 승자 독식 사회이자 더 좁아진 취업 문턱 때문이다. 상위 명문대로 갈수록 학생의 부모가 가진 소득과 재산이 많다. 소득 1~10분위(숫자가 높을수록 고소득) 중 9~10분위 비율이 SKY가 가장 높고, 의대의 경우엔 절반 정도다. 사교육에 더 투자할 여력이 있는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전국의 수많은 대학가는 그 지역의 중요 상권이었다. 하지만 무너지는 상권이 속출한다. 누군가는 이런 상권의 재개발, 혹은 망한 대학 부지의 재활용에도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주 4일제
주 4일제가 직장인을 위한 복지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주 4일제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한데, 공통점은 5일 치의 업무를 4일 동안 끝내는 것이다. 4일 치의 업무만 했다면 월급 20%를 깎는 것이 주 4일제다. 즉 주 4일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대기업이 월 1~2회씩 4일제를 시범 적용하고 있는데, 하루 더 쉰다는 개념이 아니라 그 주에 해야 할 업무량이자 정해진 근무시간을 채웠을 때 가능한 개념이다. 주 4일제는 향후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과 맞물리면서 생산성과 효율성 극대화, 그리고 능력주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 정부와 상관없이 민간 기업들이 주 4일제를 계속 시도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이런 변화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
2024년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가 불안과 절망을 말할 때, 믿음과 희망을 품고
부를 얻을 기회를 찾아내자는 것이 책의 핵심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은 거시적인 부분과 미시적인 부분을
2024년에 맞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24년의 거시적, 미시적 트렌드가 궁금한 사람이 빠르게 훑어보기 좋은 책입니다.
미래와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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