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몬의 자녀 교육법

 

아들에게 수학 가르치려다 창업한 토루 구몬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었던 토루 구몬(Toru Kumon)은 자기 아들이 수학에 어려움을 겪자, 본인이 직접 가르쳤다. 그는 아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곧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몬 방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구몬은 아들을 가르친 노하우를 이용해 회사를 창업하여 전 세계적으로 구몬 교육이라는 회사를 만들며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었다. 오사카 대학교 수학과를 나왔던 구몬이 아들을 가르쳤던 자녀 교육법을 살펴보자.

구몬 교육의 창업주 토루 구몬

아들을 위해 매일 수학 문제 만든 구몬

구몬의 아들 타케시는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친 수학 점수가 형편이 없었다. 그 점수를 본 아내는 남편 구몬에게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인 당신이 아들을 좀 가르치라고 타박을 들었다. 구몬은 교육자로서 아들 교육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수학을 점검한 그는 기본 개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고, 개념을 체득하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문제 풀이와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매일 같이 수학 문제를 만들어 아들이 풀 수 있도록 숙제를 냈다. 단순하게 문제만 만든 게 아니라 아들이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만들었다. 구몬은 4년을 꾸준하게 가르쳐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자 고등학교 미적분학까지 풀 수 있는 실력으로 성장시켰다.

 

아들이 스스로 생각하며 공부하는지 살핀 구몬

구몬은 아들의 문제 풀이 과정을 살펴보면서 어떤 문제를 내야 할지 고심했다. 요즘 시중에 널린 문제는 많지만 정작 학생이 어떤 단원을 풀어야 하고 어떤 문제를 집중적으로 봐야 하는지 관리해 주는 선생님이 없는데 구몬이 그 역할을 했다. 타케시의 수학 실력 성장 배경은 매일 같이 아버지가 만든 문제집 속에 답이 있었다. 구몬은 수학 선생님답게 좀 더 재밌고 쉽게 아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며 빠져들게 했다. 문제를 푼 아들에게 질문하면서 문제 하나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풀 수 있도록 유도했다. 구몬이 아들에게 가르친 수학 교육 방식은 개념과 응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는 교육 방법이었다.

 

수학 선생님 아버지는 수학 못 하는 아들을 꾸짖지 않았다.
아버지가 직접 문제를 만들어 가르쳤고 아들은 아버지의 노력에 큰 성장을 이뤘다.
아들의 수학 실력이 일취월장하면서 구몬은 새로운 교육사업에 눈을 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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