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한 성격은 유연함이 필요해
"강직한 사람은 지나치게 고집스러워 다른 사람과 화합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꼿꼿함 때문에 일이 막히고 부딪히는 것을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유순한 태도를 무조건 비굴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법을 세울 수는 있어도 더불어 미세한 일을 함께하기는 어렵다." 강직함이라는 장점이 단점이 된다는 '인물지'의 저자 류소가 한 말입니다. 부모는 자식이 옳은 행동에 물불 가리지 않고 덤비는 것을 보면 칭찬합니다. 한편으로 그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강직한 성품을 가진 자녀는 학습에도 각별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아이
성격이 곧고 올바르며 고집이 센 학생들은 학습법에서 절차와 과정을 중요시합니다. 완벽주의적 성향을 보여 정해진 과정으로 진행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진도와 과정을 잘 따라간다면 큰 문제 없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진행이 잘 되지 못하면 스스로를 비판하거나 비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학습 진도가 늦어지거나 시험까지 진도를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정해진 규칙에서 어긋나면 성적을 올릴 수 없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고, 결국 완벽하게 학습을 못 했다는 굴레에 빠져서 자신이 공부에 재능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게 한 다음 미세한 조정을 해줘야
자기 생각과 철학이 강한 학생은 먼저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합니다. 그다음 자녀가 세운 학습 계획을 검토하며 가능한지 대화를 통해 정리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공부하는데 단어, 발음, 듣기, 독해, 문법을 동시에 진행해야 영어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루 종일 영어 공부에 매달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자녀에게 선택과 집중을 하도록 조율을 해줘야 합니다. 만약 영어에 듣기가 부족하다면 듣기를 위한 학습계획만 잡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는 것입니다. 학생은 스스로 듣기에 더 집중하는 구체적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남는 시간에 타 과목을 공부할 수 있고 이런 습관이 자리 잡으면 자신의 학습법에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학습법을 제안하고 동기부여 하자
중학교 때 상위권을 유지하며 곧 잘하는 학생이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중하위권 점수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고등학교 가서 긴장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성적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사교육을 더 받아볼 것을 권하지만 학생은 자신이 과거 잘했던 방식으로 학습을 유지하려고 할 것입니다. 부모가 방식이 틀렸다고 말하면 자녀는 그동안 스스로 만들어 온 자신의 결과물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느낄 것입니다. 자녀의 학습법에 문제가 있을 때 좋은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사교육에 힘을 빌리는 것은 좋은 방안이 아닙니다. 각 시험의 문제점을 자녀에게 듣고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묻고 새로운 방식으로 해보자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물론 말이 쉽지 막상 자녀에게 새로운 학습 방식을 제안해도 결국 과거의 습관에 길들어 얼마 못 가 기존 학습법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는 자녀의 이런 모습에 호통을 치면 안 됩니다. 새로운 방식을 밀고 나가야 하는 이유를 자녀의 강직한 성품을 이용해 끝까지 밀고 가보면 좋겠다고 격려해야 합니다. 강직한 성품을 가진 아이는 쉽사리 포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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