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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국가 관계의 겉모습만 봐선 안 되는 이유는?

by JadeWolveS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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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감정이 남아있는 일본

과거 한국은 일본의 침략으로 식민 지배를 받았다. 그 당시 일본은 한국을 철저하게 이용하고 침탈했다. 한국의 독립 이후 양국 관계는 독도 관련 영토분쟁이나 산업 분야가 겹치면서 현재도 긴장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의 반도체 성장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한국이 의존하는 반도체 수출 물량을 통제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에서도 노재팬이라는 슬로건으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불었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양국 관계가 우호적으로 바뀌기 시작하자 한국 대표 기업 삼성은 핸드폰 이름에 galaxy 대신 삼성을 적어서 일본에 판매를 시작했다. 뛰어난 제품으로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 제품의 일본 매출은 급락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삼성폰 점유율이 급락했다. 또 일본의 카카오라 불리는 라인은 네이버의 계열사로서 일본의 국민 앱이라 불린다. 일본은 자국의 개인정보를 한국기업 네이버가 보유하는 데 불안감을 느끼며 네이버에게 라인의 지분을 축소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과 일본처럼 앞에서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뒤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국가들 사례를 찾아보자.

<좌>현재 국경 <우> 우크라이나 리투아니아 연방 영토

폴란드 장악을 노리는 러시아

중세 후기 러시아의 여러 공국을 정복한 리투아니아 대공국과 폴란드 왕국은 결혼을 통해서 연합을 이루었다. 이 연합은 후에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으로 발전하며 유럽에서 큰 국가 중 하나가 되면서 러시아의 강력한 경쟁자로 성장했다. 18세기 말 두 연방은 주변의 강대국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의해 영토가 세 차례나 분할되었다. 이 분할로 인해 폴란드는 국가로서 독립을 상실하고 러시아가 폴란드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되었다. 세계 1차 대전 이후 폴란드는 독립하였으나 소비에트 연방과 전쟁을 치러야 했다. 소비에트 연방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공산주의 연방국이다. 세계 2차 대전 중 소비에트 연방은 폴란드 동부를 점령했고, 전쟁 후 이 영토는 소비에트 영향 아래 남게 되었다. 소비에트 연방은 폴란드에 공산주의 정부를 설치하며 소비에트 위성국으로 만들었다. 냉전체제가 무너지면서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었고, 폴란드에서는 공산주의 정권이 붕괴하면서 다당제 민주주의로 전환을 시작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해 서방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일원이 되었다. 현재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긴장하는 상태이다. 양국은 에너지 공급, 군사적 대립, 역사적 감정 등 다양한 이슈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키프로스 섬을 두고 대립한 그리스와 튀르키예

그리스는 과거 오스만 제국에 400년동안 식민 지배를 받았다. 오스만 제국은 튀르키예의 전신이다. 그리스는 서양 열강 침략에 힘이 약해진 오스만 제국을 상대로 독립 전쟁을 시작하여 1830년 독립했다. 한국과 일본 영토 분쟁에 독도가 있다면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는 키프로스 섬이 있다. 키프로스 섬은 그리스계 주민과 튀르키예 주민이 섞여 있었다. 튀르키예가 1974년 군사 개입으로 북부(튀르키예), 남부(그리스계)로 나뉘었다. 그 밖에도 지중해 무인도와 암초의 소유권을 가지고 대립하고 있다. 양국은 과거의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난민 정책과 에게해 자원개발로 인해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처럼 과거 역사적 앙금이 남아있는 국가는
관계 개선의 노력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간관계도 한 번 틀어지면 돌이킬 수 없듯이
국가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면 국민의 가슴에 오래 남아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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