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민들 난방비 폭탄에 울상
추운 겨울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난방을 틀어야 한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이번 겨울에는 난방비가 급격하게 오르자 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난방비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는 러시아가 가스 등 에너지 공급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 간의 전쟁에서 자원이 무기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오늘날 국가들은 천연가스를 에너지 자원으로 쓰게 된 걸까? 으뜸인 이유는 기체인 천연가스를 액체(LNG)로 바꿀 수 있어 자원으로 운송하기 쉽기 때문이다. 또 천연가스는 매장량이 많고 저렴한 점도 대표적인 에너지원이 될 수 있었다. 천연가스 사용과 관련한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천연가스로 소금 생산한 제갈량
천연가스를 최초로 사용한 국가는 고대 중국 왕조 후한(後漢)이다. 당시에 소금은 귀한 자원이었고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 사천(四川) 지방에서 천연가스를 열에너지로 활용했다. 암염(rock salt)을 광산에서 캐낸 후 꺼지지 않는 불을 이용하여 정제된 소금을 생산할 수 있었다. 훗날 삼국시대 제갈량(諸葛亮)이 천연가스를 이용, 소금 생산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소금 대량 생산의 길이 열렸다. 그 결과 내륙지방에 있는 촉나라가 바다와 인접한 오나라에 소금을 수출하기도 했다. 게다가 천연가스를 이용해 철과 화폐 등을 주조하여 촉나라의 경제를 활성화했다.
천연가스 액화 기술 개발로 운송 용이
천연가스는 분자량이 적어서 연소율이 높고 물과 이산화탄소를 제외하고는 거의 찌꺼기가 나오지 않아 도시 에너지로 적합하다. 그러나 문제는 기체 상태인 천연가스를 액화시키려면 액화 온도를 영하 161도까지 내려야 했다. 냉동 기술이 발전되기 전까지 천연가스를 지금처럼 활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재는 냉동 기술의 발전으로 배나 파이프를 통해 천연가스 운송이 가능하며 자동차 에너지로도 쓰는 등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천연가스를 액화시키는 기술이 없었다면 인구 밀집 지역의 대기질은 더욱 악화되었을 것이다.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올겨울 한국 서민들은 난방비 폭탄을 맞고 울상을 짓고 있다.
중국 삼국시대의 정치가이자 전략가인 제갈량은
천연가스의 열에너지로 이용, 소금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청정에너지로 손꼽히는 천연가스는
액화 기술 개발로 선박 등을 이용한 운송이 쉬워졌다.
또 산업 에너지원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바꿨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식 난방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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