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인간에 필수적인 무기질
하얀 결정체인 소금은 사람에게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가 1:1로 결합한 결정체. 사람들은 보통 바닷물을 끓이면 남는 게 소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순물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색깔을 띠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금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과 노력이 요구된다. 과거에는 소금을 얻는 과정이 어려워 국가가 생산 및 판매를 도맡았다. 지금은 소금 만드는 기술이 뛰어나 소금의 공급이 넘친다. 소금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위암 등 인체에 나쁘다고 의학계는 경고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금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또 소금이 정말 해롭기만 한 것일까?
농경문화 정착이 소금 필요성 대두
소금의 영어명은 ‘Salt’. 소금의 어원은 로마인이 사용하던 라틴어 중 심신이 모두 이상 없다는 뜻인 'salus'에서 유래 되었다. 고대 인류는 사냥을 통해서 고기를 섭취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육류를 통해서 나트륨 섭취가 가능했기 때문에 소금의 필요성은 크진 않았다. 하지만 문명 발전에 따라 농경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인류는 나트륨이 없는 곡물 섭취를 많이 했다. 일정량의 나트륨을 섭취하지 못한 사람들은 구토하거나 몸을 제대로 가누기조차 어려웠다. 그런 사람들이 소금을 먹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로마인들은 소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은 부족했지만 신체 활동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물질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지했다. 소금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요는 늘었고 소금을 얻기 위한 전쟁까지 벌어졌다.
간이 딱 맞는 염분 농도는 0.9%
1882년 영국의 생리학자 시드니 링거(Sydney Ringer)는 사람에게 놓는 링거액도 혈장과 같은 0.9%의 염분 농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이름을 따서 요즘 병원에서는 생리식염수를 '링거'라고 부른다. 혈장의 농도와 비슷한 수치가 요리할 때 알맞은 간이다. 사람들에게 간이 딱 맞은 염분 농도는 0.9%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의 미각은 딱 맞는 염분 농도를 0.9%로 인식하고 있다. 음식의 간에 따라 물을 마셔 수분을 섭취하거나 오줌이나 땀으로 수분을 배출하게 되기 때문에 염분의 농도 0.9%는 매우 중요한 수치다.
건강 지키려면 소금 적당량 섭취를
성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mg 정도. 그러나 요즘 음식들은 이 권장량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 라면 한 봉지(스프) 속에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긴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 골다공증, 위점막 파괴, 신장 기능 손상 등 신체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반대로 나트륨이 부족해도 문제가 발생하기는 마찬가지. 이뇨제 사용, 신부전증, 요붕증, 울혈성 심부전,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간경화, 구토, 설사, 췌장염, 장관 폐쇄, 화상, 과도한 발한이나 출혈 등의 원인이 나트륨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소금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지나치게 적게 섭취해도 문제가 되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인간이 꼭 섭취해야 하는 필수 무기질인 소금.
농경문화 정착에 따라 나트륨 없는 곡물을 먹으면서
인간은 소금을 꼭 먹어야 했다.
인간에게 딱 맞는 간(염분 농도)은 혈장 농도와 똑같은 0.9%.
인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적당량의 소금을 꼭 먹어야 한다.
소금은 인간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쓰였습니다. 소금에 관한 다른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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