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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교육 식견

'노량' 보기 전에 봐야 할 영화는?

by JadeWolveS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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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 "노량대첩"

구국의 영웅 이순신(李舜臣) 장군 해상전투를 영화로 만든 3부작 시리즈는 '명량'을 시작해서 노량'을 끝으로 9년의 마침표를 찍는다. 노량 해전은 조선과 일본의 기나긴 7년간의 전쟁을 종식하는 마지막 전투였다. 조선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은 계속된 패전으로 수세로 몰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들은 철군을 서둘렀다. 일본군은 조선과 명나라 수군에 둘러싸여 순천, 사천, 고성에 고립된 고니시 유키나가(小西 行長) 군을 구출하기 위해 6만 명의 병력과 500여 척의 함선을 이끌고 노량으로 향했다. 이순신 장군은 왜군이 노량으로 향한다는 첩보를 듣고 노량에서 전투를 준비한다. 동맹군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은 고니시가 준 뇌물에 매수되어 노량에서 싸우는 것을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후 이순신 장군의 인물됨에 감탄한 그는 노량대첩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대승을 거뒀다. 성웅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장렬한 죽음을 맞이하며 전쟁은 마침표를 찎는다. 영화 "노량"을 보기 전에 이순신 장군의 전투 시리즈를 시대순으로 살펴보자.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상대로 싸운 해전 위치

 

거북선을 최초로 공개한 한산도 대첩

일본의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큰 야망을 품고 조선 침략을 계획한다. 1592년 일본군은 대마도를 경유해 함선 수백 척을 이끌고 부산에 상륙했다. 그들은 신식 조총과 오랜 전쟁으로 단련된 노련한 군사를 이끌고 한 달 만에 수도 한양까지 점령했다. 조선을 침략한 일본 수뇌부는 빠르게 진격하는 육군에게 해상으로 보급품을 전달하며 전쟁을 단기간에 끝낼 계획은 조선 수군을 이끄는 이순신장군 앞에 무산됐다. 그리하여 일본군은 육군이 내륙으로 진격을 멈추고 조선 수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수군을 총동원해 한산도로 진격했다. 이순신 장군은 한산도 넓은 앞바다에서 학이 날개를 편모양으로 진을 펴고 일본군을 기다렸다. 수적으로 우위에 있었던 적은 학익진을 펼친 조선 수군을 얕잡아보며, 빠르게 중앙으로 진격해 왔다. 그때 중앙에서 거북선이 나타나 일본수군을 향해 화포를 쏘며 돌격했다. 적의 진영이 무너진 틈을 타 조선 수군은 포사격을 일제히 가하여 66척 적선을 침몰시키며 전투에 승리했다. 한산도 대첩으로 해로를 장악한 수군은 바닷길로로 보급품으 보내려는 적군의 길목을 막으면서 육지의 적군이 북진을 멈추며 전쟁은 조선에 유리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한산도 대첩의 그 순간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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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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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척의 배로 승리한 명량대첩

일본군은 해로를 통한 보급이 어려워지자 조선과 일본의 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조선에 주둔하는 일본군 수뇌부는 조선정부와 외교적으로 해결하려 했다. 반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쟁을 강요하면서 본국에서 추가로 지원된 병력을 이끌고 정유재란(丁酉再亂)이 발발했다. 이 때 이순신은 출전명령에 불응하여 항명죄로 백의종군(白衣從軍)하는 상태였다. 그 대신 수군을 이끈 삼도수군통제사 원균(元均)은 일본군과 칠천량에서 전투를 벌여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했다. 일본군은 골칫거리였던 조선 수군이 사라지자 곡창지대인 전라도로 빠르게 진격했다. 조선 조정은 해로를 통해 진격하는 일본 수군을 막고자 이순신 장군에게 삼도수군통제사직을 내려 조선 수군 정비를 맡겼다. 이 때  수군 전력은 칠천량 해전에서 배설(裵楔) 장군이 13척의 배와 전의를 상실한 수군 병사가 전부였다. 조정은 수군이 일본 수군을 막기 어렵다 판단하여 이순신 장군에게 육군을 지원하라는 명했다. 그러나 이순신은 "신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선조 임금에게 전하며, 명량에서 일본 수군과 과감하게 정면 대결을 펼쳤다. 뛰어난 전략가인 이순신은 군사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명량의 물길과 판옥선의 장점을 살려 100척이 넘는 일본 수군이 막아냈다. 전투에서 대패한 일본군은 서울 진격을 멈추고 남해안 일대로 후퇴하여 왜성을 쌓고 전쟁은 다시 교착상태에 들어갔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100척이 넘는 일본군과 맞서 싸우는 장면을 보고 싶다면 천만 관객이 선택한 영화 "명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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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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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은 크고 작은 해전에서 승리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서 조선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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