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BTS에게 배워라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안다

K-POP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BTS(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뜨겁다. 그러나 그들도 시작은 초라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심지어 BTS는 한국이 아닌 미국 음반 시장을 과감하게 두드렸다. 전 세계 음원 시장의 반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발을 내디딘 BTS는 각고의 노력 끝에 세계 정상에 우뚝 서고 말았다. '큰물에서 놀아 크게 성공해보자‘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그들의 시작은 사뭇 스타트업을 떠올린다. BTS의 성공 전략을 분석하고 따라 하다 보면 스타트업도 언젠가는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다이아몬드 같은 강력한 팀워크

삼국지를 보면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이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형제의 결의를 맺는다. 믿음을 나눈 의형제들은 똘똘 뭉친 팀워크로 힘든 시련을 헤쳐 나가 훗날 촉나라를 세운다. BTS에게도 도원결의를 맺은 유비, 관우, 장비처럼 단단한 팀워크가 있었다. BTS는 숙소에서 함께 부대끼며 힘들었던 연습생 생활을 통해 다이아몬드와도 같은 팀워크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팬을 만나는 강행군을 펼쳤다. 결국 그들은 세계 음반시장 석권이라는 놀라운 성취를 이룩했다. 많은 기업은 창업 초반 '데스밸리'라 불리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며 내공을 다진다. 그런 고난의 시간을 거쳐 성공한 기업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강력한 팀워크라는 공통점이 있다. 강력한 팀워크는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

삶의 고된 경험이 돈이 된다

BTS의 노래들에는 본인의 삶에서 묻어난 가사가 많다. 물론 가수라면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 실력도 중요하다. 처절한 연습생 시절부터 동고동락해온 BTS는 그들이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를 만들었다. 자신들의 삶이 투영되었기에 팬들의 심금을 울렸을 것이다. 사업가는 평소 자신의 생활 속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낸다. 누구나 불편한데도 그냥 지나치고 있는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면 멋진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수많은 사업 아이디어는 삶 속 구석구석에 녹아 있다. 그래서 사업가들은 고된 삶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벼랑 끝에서도 흔들림 없이

BTS는 데뷔 초기엔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여의찮다면 미국으로 가보자는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도전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은 어디서 왔을까? 연습생 시절 감내한 처절한 고통이 오히려 그들을 더 강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BTS의 성공 과정을 보면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라고 한 처칠의 유명한 명언이 떠오른다. 스타트업도 사업 초기에는 잘 풀리지 않을 확률이 99%라고 한다. 스타트업은 조직력, 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절대 열세인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으로 시작했더라도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BTS처럼 포기하지 않고 굳건히 버티는 정신이다.

 

 

전통 방식이 늘 답은 아니다

BTS는 미국 음반 시장의 성공 방식을 깨트려버렸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아이돌 그룹은 뉴욕 공원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들은 유튜브라는 방식으로 미국의 음반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게다가 BTS의 음원을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배포하여 많은 사람이 듣게 했다. BTS는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부수는 방식으로 멋지게 비상할 수 있었다. 역사를 들춰보면 새로운 세력은 늘 기존의 방식을 과감히 던져 버리고 열정으로 똘똘 뭉친 혁신을 택했다. 스타트업도 기존 방식 고수에 집착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하자.

겸손한 한국인 BTS

BTS는 세계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었다. 그들의 방송활동 장면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거만함을 전혀 찾을 수 없다. 인기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BTS는 겸손한 한국인'이라는 이미지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혹독한 연습생 생활을 거친 BTS는 초심을 유지하며 자기들만의 색깔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개량한복을 입은 채 공연하고 민감한 국가 간의 정치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는 등 자신들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 주었다. 스타트업도 자기 색깔이나 특성이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다. 애플은 디자인, 삼성은 반도체로 세계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큰 성공을 거두기까지의 시간 속에는 시련과 역경의 순간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그러니 원대한 꿈을 좇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죽을힘을 다해 달려야 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때
당신의 기업은 어느새 일류 기업들의 반열에 서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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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성공'의 절친은 '가혹한 시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