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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조직에 승진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는?

by JadeWolveS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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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출신 사무관 SKY 로스쿨로 눈 돌려

2023년 현재 행시출신 엘리트 사무관들이 로스쿨에 합격하며 퇴사가 늘고 있다. 기재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에 엘리트 공무원들이 로스쿨 진학사례가 늘고 있다. 행시 공무원을 선호하던 학생들이 로스쿨에 진학하는 이유로 대기업 대비 낮은 보수와 바늘구멍 같은 승진 기회, 쌓여가는 인사와 과도한 업무 부담을 꼽고 있다. 조직 승진 시스템이 문제되면서 세대 간의 갈등으로 뛰어난 엘리트 공무원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승진 시스템 문제로 조직의 붕괴를 가져왔던 사례를 살펴보자.

 

출처:네이버 이미지

골품제의 한계를 느낀 6두품 고려를 세우다

통일신라 말 왕권이 약화되면서 지방호족 세력이 강해졌다. 주요 관직은 신라 신분제인 골품제에 따라 왕족 출신 성골(聖骨)과 귀족 출신 진골(眞骨)이 나눠 가지고 있었다. 6두품 세력은 똑똑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승진에 한계를 느꼈고 통일 신라 정권에 반기를 든 호족 세력과 연합한다. 각 지방의 호족은 뛰어난 6두품을 품으면서 세력을 키웠다. 통일 신라는 후삼국시대를 맞이하며 고려를 세운 왕건, 후백제를 세운 견훤으로 다시 편성된다. 고려가 삼국 통일을 이루면서 6두품은 지방 호족과 함께 고려 초 지배계급인 문벌귀족으로 성장한다.

 

출처: 네이버 이미지

장면 내각에 반기를 든 박정희 군부 정권

이승만 정권은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3·15 부정선거를 저지른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고려대 학생들과 시민들 중심으로 4·19 혁명을 일으켰고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한다.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내각 책임제인 장면 내각이 수립된다. 정치적 혼란기를 수습하기 위해 장면 내각은 개헌을 단행했다. 6·25 전쟁으로 10만 명 미만이다가 70만 명으로 늘어나 비대해진 군부의 임원 감축을 단행한다. 이승만 정권 당시 6·25 전쟁 이후 젊은 장교들을 미국에 보내며 한국군의 전력을 보강했다. 선진문물을 배우고 돌아온 장교들은 승진이 어려웠고 개혁적인 그들의 의견을 보수적인 상사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며 불만이 쌓여갔다. 소장 박정희는 군인 장교들의 불만에 공감했고 그를 구심점으로 5·16 군사 정변이 일어난다. 이후 개헌을 거쳐 박정희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군부 정치가 시작된다.

 

 

어떤 조직이든
진급 시스템이 무너지면 내부에서 불만이 쌓인다.
변화 없는 조직은 내부에서부터 곪아가고
결국 그것이 터져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편된다.
시스템의 붕괴를 맞이하는 것은 어쩌면 역사적 숙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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