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에이버리 록펠러의 자녀 교육법

 

미국 경제사에 큰 영향을 준 록펠러 가문

윌리엄 에어버리 록펠러(William Avery Rockefeller)는 20세기 석유왕이라 불리는 존 D. 록펠러(John D. Rockefeller)를 키워낸 아버지다. 그는 사업가로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했으며 경제 활동 분야에서는 비법적이고 비윤리적인 논란이 많았다. 장사꾼으로서 냉혹했던 그는 자식들에게도 장사꾼 기질을 가르치려 노력했다. 윌리엄 록펠러가 자녀를 세계 최고의 부자로 어떻게 키워냈는지 알아보자.

(좌) 윌리엄 에어버리 록펠러 (우) 존 록펠러

현장학습으로 아들을 사업가로 키우다

현대 자본주의 큰 영향을 준 존 록펠러는 아버지 윌리엄에게 어릴 적부터 자본주의 세계에서 뼛속까지 장사꾼이 되도록 훈련받았다. 윌리엄은 존이 성장하자 아들을 데리고 도시 장터를 다녔다. 1860년대 미국은 현대자본주의 국가로 시골에서 도시로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윌리엄은 물건을 살 때 흥정하는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며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존 록펠러는 아버지의 현장 학습 덕분에 7살 때부터 칠면조를 키워 시장에 팔아서 돈을 벌었고, 그 돈을 이자장사를 했다. 또 그는 혼자서 북적이는 항구에 자주 들러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갔다. 록펠러는 아버지가 가르쳐 준 방식을 직접 실행해 보면서 사업가로서 성장하고 있었다.

 

아들에게 냉혹한 채권자 모습을 보여주다

윌리엄은 사업가에게 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훌륭한 사업도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 결국 큰 골칫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윌리엄은 새집을 지어서 아들이 살게 할 때도 월세를 받았다. 또 그는 존 록펠러가 사업을 한다고 자금을 빌리려 하자 10%의 이자를 요구했으며, 아들 회사가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 당장 돈을 갚으라 몇 번이나 변덕을 부렸다. 존 록펠러는 아버지가 요구할 때마다 제때 돈을 갚았고 후에 자서전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그 정도의 가벼운 훈련은 오히려 내게 돈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또 실제로 효과가 있었어요"라고 했다. 존 록펠러는 아버지의 변덕으로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돈을 철저하게 계획하며 썼다. 아버지는 교활한 장사꾼이자 존 록펠러를 세계 최고 갑부로 만들어준 스승이었다.
 

 윌리엄 에이버리 록펠러는 아들에게 냉혹하고 교활한 사업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버지를 통해 배운 사업 교육은 존 록펠러가 최고 갑부가 되는 발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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