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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교육 식견

정월 대보름 전통놀이 '줄다리기'

by JadeWolveS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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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은 설날만큼 큰 명절

조선 시대에는 음력(陰曆) 설날만큼 큰 명절이 정월 대보름(上元)이었다. 해가 바뀌고 음력 1월 15일, 새해 처음 대하는 보름달이라 그 의미가 컸다. 정월 대보름에는 마을마다 질병과 재앙에서 벗어나고 한 해 농사가 잘되길 바라는 동제(洞祭)를 지내거나 쥐불놀이, 지신밟기, 사자놀이 등 많은 놀이를 즐겼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가 줄다리기. 대보름 줄다리기는 이 동네 저 동네 마을 전체 주민의 놀이이자 축제로 자리 잡았었고, 세계 유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점점 잊히고 있는 놀이문화인 줄다리기의 역사와 의미를 알아보자.

[줄다리기 모습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농경문화 민족 줄다리기 즐겨

중국에서는 오(吳)와 초(楚) 두 나라의 싸움에서 줄다리기가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줄다리기는 15세기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최초 기록이 나오지만, 그 이전에도 즐겼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줄다리기는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한국 등 농경문화를 가진 민족에게서 행해졌다. 한국의 줄다리기는 주로 정월 대보름에 즐기던 대표적 놀이였다. 그러나 부산 동래에서는 단옷날에, 제주도에서는 한가위에, 그리고 전라도 서해안 지방에서는 2월 1일에 줄다리기를 즐겼다.

풍요 기원 공동체 행사로 발전

달은 여자를 상징했으며 정월 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었다. 여자는 출산과 풍요를 의미했고 농민들은 새해 첫 보름달을 보며 한해의 농사가 잘되길 빌었다. 정월 대보름 줄다리기는 주로 밤에 펼쳐졌다. 그 이유는 암줄과 수줄로 나누어서 고리를 꽂은 뒤에 밀고 당기는 행위가 남녀 간의 성관계를 상징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줄다리기는 자식을 얻어서 풍요로움을 거두는 의미로 해석했다. 줄다리기의 편 가르기는 육지 지방에서 대개 동부와 서부로 나눈 뒤 각각 암줄과 수줄을 당기면서 경기를 진행했다. 지역마다 암줄과 수줄의 위치 선정은 달랐으나 암줄이 이겨야 한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이처럼 정월 대보름날 줄다리기를 통해 한 해 농사가 잘되길 간절하게 염원했다. 그러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는 줄다리기가 이웃 마을과의 화합을 추구하는 공동체 행사인 큰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정월 대보름달은 음의 기운이 강한 여성,
여성이 자식을 낳아 가져올 풍요를 상징했다.
농경민족 국가에서 널리 행해지던 줄다리기의 과정은
남녀 간에 자식을 얻는 행위로 여겼고,
암줄이 이겨야 한해 농사가 풍요로워진다고 믿었다.
줄다리기는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추구하는 공동체 행사였지만,
점차 사라지고 있어 세계 유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

정월 대보름과 더불어 단오도 조선시대의 명절 입니다.
단오와 얽힌 이야기를 청랑이 추천합니다.

한국의 소개팅 역사

소개팅에선 사진 통해 외모 확인 조선시대 남녀 간의 혼사는 부모님이 결정했다. 이러다 보니 첫날밤에서야 겨우 배우자의 얼굴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러다 점차 맞선을 보는 문화

jadewolve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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