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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인재 식견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는?

by JadeWolveS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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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자녀 학폭 의혹만 키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사실을 증언했던 당시 담임교사가 학교폭력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밝히면서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앞서 이동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자녀 학폭의 진위에 대해서 알 수 없고 "학폭이 있었겠지요."라는 말로 학폭을 가볍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학교 이사장을 통해 선생님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까지 생기며 한국을 이끌어 갈 지도자로서 민중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학폭과 학교 선생님의 처우 문제로 대중의 관심이 드높은 시점에서 후보자의 말 한마디와 자녀교육 방식에 실망스러움을 느끼고 있다. 공정한 언론을 관리해야 하는 방송통신위원장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안타까울 뿐이다. 과거 지도자는 신뢰를 어떻게 보여주었을까?

 

삼국시대 촉나라 승상 제갈량

원칙을 지켜 전쟁에서 승리한 제갈량

제갈량(諸葛亮)은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승상이다. 230년 무렵 위나라 조예(曹叡)는 촉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친히 낙양에서 나섰다. 제갈량은 기산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요충지에 위치하며 위나라 군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촉나라에는 시기마다 군대 병력의 10분의 1은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군사 시스템이 있었고 마침 위나라 군대와 대치 중 교체 시기에 이르렀다. 제갈량의 참모들은 위나라 기세가 대단하여 촉나라의 군세만으로는 당해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제갈량에게 병력 교체 시기를 한 달만 유예하자고 하였다. 하지만 제갈량은 참모들과 생각이 달랐다. 속히 병사들에게 집으로 귀환할 것을 명령하였다. 그러자 승상의 말에 감격한 촉나라 병사들은 오히려 귀환하지 않고 남아 위나라를 상대로 용맹하게 싸웠다. 결국 위나라는 용장 장합(張郃)을 잃고 전쟁에서 크게 패하며 후퇴하게 되었다.

 

춘추오패 중에 한명 진나라 문공

신의를 지켜 나라를 얻은 진문공

문공(重耳)은 춘추시대에 제환공을 이어 두 번째 패자에 오른 진나라 왕이다. 문공은 왕위에 오르기 전에 다사다난한 삶을 살며 뛰어난 인재들을 모을 수 있었다. 또 문공은 자신이 한 말은 꼭 지키는 사람으로 알려져 후대에 칭송받은 인물이다. 한 번은 진문공이 대부(大夫)들에게 원나라를 공략하는데 3일의 기한을 주었다. 그러나 3일이 지나도 원나라를 정복하지 못하자 군대를 철수할 것을 명했다. 군리(軍吏)는 이틀만 시간이 주어지면 충분히 정벌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진 문공은 대부들에게 신용을 잃어가면서까지 원나라를 얻을 생각이 없다고 하였다. 이 말에 감동한 원나라 사람들은 항복하였고 온(溫)나라 사람들도 감격하여 항복하였다고 한다. 신의를 지킨 지도자는 오히려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은 것 같다.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촉나라 승상 제갈량과 춘추오패 중 한 사람인 진문공처럼
지도자가 될 사람이라면 자신이 하는 말에 적어도 신뢰는 줄 수 있어야
그를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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