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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

이재명 이준석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링컨 계승 경쟁과 왜 닮았나?

by JWS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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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찾은 두 후보

이재명과 이준석, 두 야권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봉하 마을 묘역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부터 경남 지역을 순회하며 민주정부 계승 의지를 밝혔고, 고인의 멘토 송기인 신부를 만나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는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노무현 정신과 통합 메시지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자신을 ‘리틀 노무현’이라 자처하며 민주당보다 자신이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후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부산 유세 후 여수로 향하는 첫 유세 루트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보를 의식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조찬 기도회 이후 TV토론 준비에 집중하며 봉하 마을 참배는 생략했습니다. 고 무현 대통령을 정신을 계승한다며 찾는 두 야권 대선 후보처럼 미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남북전쟁에서 승리한 링컨, 암살당하다

1865년, 남북전쟁의 승리를 이끌고 노예제 폐지를 단행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유와 통합을 강조한 재건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남부 동조자인 존 윌크스 부스에 의해 암살당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단지 한 인물의 죽음을 넘어, 미국 사회 전체에 깊은 분열과 혼란을 남겼습니다. 링컨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가 구상하던 온건한 남부 통합과 평등 정책이 실현될 기회를 잃게 만들었으며, 그 공백은 정치적 극단화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공화당은 누구보다 강하게 그의 유산을 계승하려 했고, 특히 급진공화파는 강경한 재건 정책을 추진하며 링컨의 이름을 정치적 정당성의 원천으로 삼았습니다.

링컨 대통령


링컨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공화당의 분열

링컨의 사망 이후 공화당은 그의 노선을 이어받기 위해 내부에서 치열한 해석 경쟁을 벌였습니다. 급진공화파는 링컨이 완수하지 못한 흑인 권리 보장과 남부 개혁을 자신들의 사명으로 여겼고, 온건공화파는 연방의 조속한 통합을 우선시하며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취했습니다.

이 갈등은 1868년 대선에서 극대화되었고, 결국 양측의 타협 끝에 남북전쟁의 영웅 율리시스 그랜트가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공화당은 '링컨의 계승자'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을 분열과 반역의 세력으로 몰았고, “피 묻은 셔츠를 흔든다”라는 구호를 내세워 북부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처럼 링컨의 유산은 단순한 기억이 아니라, 정당의 이념과 전략을 형성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했으며, 미국 정치의 방향을 장기적으로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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