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코칭은 무엇일까?

티칭보다는 코칭!

자녀교육에 무관심한 부모는 이 세상에 없다. 교육은 자녀들의 진로를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취약한 과목을 잘 가르치는 학원을 수소문해 그곳에 보내주는 정도로 만족하는 것 같다. 그러나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 주입식 교육인 티칭(teaching) 보다 자녀 스스로 학습하고 배워가도록 힌트를 주는 코칭(coaching)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학생이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내 주는 코칭에 집중, 뭘 배우고 싶은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도록 해줘야 한다. 코칭을 통해 사고력을 키운 아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꼴찌가 세계적인 명문 스탠퍼드 교육대학원 부학장이 된 과정을 사례로 코칭의 의미를 살펴보자.

[ 스탠퍼드 대학원 부학장 폴 김 교수 출처:네이버]

초, 중, 고 땐 전교 꼴찌였던 폴 김

폴 김은 공부가 너무 싫어 초, 중, 고등학교 때 꼴찌만 하던 학생이었다. 그런 그가 한국 교육 방식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 교육대학원 부학장까지 올랐다. 한국에서 꼴찌였던 폴 김 교수가 미국에서 성공한 원인은 무엇일까? 폴 김은 끊임없는 호기심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행위를 노력이라고 했다. 어릴 적 그는 공부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궁금한 게 생기면 스스로 찾고 물어서 끝내 해결하는 끈기를 보였다. 1985년 컴퓨터 코딩을 배우는 친구들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겨 혼자서 코딩 공부했다는 폴 김. 그때의 경험으로 코딩을 배워 교육 테크 분야의 권위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코칭을 가르쳐준 음악 교수

무작정 미국으로 날아간 폴 김은 처음에는 당연히 영어를 잘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그래서 학교 수업도 영어로 말하는 것이 가장 적을 것으로 보고 음악 강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베토벤, 바흐, 슈베르트의 곡을 들은 뒤 영어로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 했다. 영어 실력이 바닥이었던 그는 'Music is good'이라고 쓴 과제를 제출할 정도였다. 과제를 본 음악 강좌 교수는 폴 김을 따로 불러 영어 실력을 점검했다. 영어로 에세이를 쓸 수 없다는 것을 안 교수는 폴 김에게 한글로 에세이를 써올 것을 주문했다. 폴 김은 한글로 다양한 표현을 써서 다시 과제를 제출했다. 이번에는 교수가 폴 김에게 사전을 가지고 와서 한글로 쓴 뜻을 영어로 하나하나 알려 달라고 했다. 한글로 쓴 에세이의 단어 하나하나를 영어로 전달받은 교수는 폴 김에게 A+ 성적을 줬다. 그러면서 그는 “이 수업은 음악을 어떻게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라며 좋은 성적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일을 계기로 폴 김은 자신 있게 공부에 전념하게 된다. 교수는 폴 김에게 음악 수업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확인시켜 주었고, 그것은 폴 김의 진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코칭이 교육 테크의 대세로

이젠 대학교나 대학원에서 배우던 고등 교육을 누구나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또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을 찾아서 들을 수 있는 사이트들이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 따라서 티칭은 본인이 관심을 두고 노력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코칭은 미래의 학습 방향을 제시하며 사람마다 다양한 방법을 제안해야 한다. 따라서 미래 교육은 코칭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미적분 공식을 잘 외우고 푸는 학생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미적분을 어떤 곳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학생이 미래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습의 방향성을 잡아준 음악 교수의 코칭이
어릴 적 꼴찌를 일삼던 폴 김 교수를 학자로 만들었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는 정보만 가르쳐주는 티칭으로는 한계가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학습 코칭이 자녀들에게 필요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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