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분포표에서 미래 읽는 법

 

한국의 인구 감소

한국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고물가와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경제적 부담이 커졌고 출산 가정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청년들의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지만,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스럽다. 인구의 증가와 감소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인구 분포표를 통해서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읽어낼 수 있는지 알아보자.

[2020년 한국 인구 분포표 출처 :통계청]

'인구감소' 부동산에 큰 영향 미쳐

인구 분포표를 보면 30대 중반부터 60대까지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20대부터 급격히 인구가 줄어드는데 이렇게 빠른 인구 감소는 부동산의 수요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앞서 한국의 부동산 급등기는 세 차례 있었다. 부동산의 급등이 가능했던 이유도 경제 생산성이 높은 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이 높아 부동산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수요에 따른 대량 공급이 뒤따르면서 부동산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앞으로 급감하는 인구로 인해 예전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예측을 지표로 삼는 데이터가 많겠지만 베이비 붐 세대들의 은퇴가 빠르게 이뤄지며 경제생산 가능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청년층의 경제활동이 늦어지면서 부동산 투자의 활력은 더욱 빠르게 식어가는 추세다. 그러한 증거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의 인기가 바닥을 치다 못해 미달 되는 처지에 이르렀다. 아이들이 급감이 선생님 채용 급감으로 연결된 것이다.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미래 부동산시장은 모든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소수 지역을 제외하고 하락을 넘어 부동산 가치 자체를 상실할 수도 있다. 일본이 700만이 넘는 지방의 빈집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성큼 다가온 로봇 케어 시대

인구 분포표를 보면 고령화된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그들을 케어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성장에 필요한 인력도 부족한 마당에 병간호까지 감당한다면 노동시장 공급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면 병간호할 인력을 찾아야 하는데 해외 노동자들을 유입시키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한다면 원활한 인력 공급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노동력을 대신할 수 있는 의료 케어 로봇이 노인 요양 시설에 빠르게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지금은 배달 시장에서 로봇을 먼저 접하겠지만 앞으로는 케어시장에서 더 많은 로봇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엘지, 현대 등 기업들은 의료 로봇 산업에 대한 미래성을 보고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빠르게 투자하고 있다. 아직은 생소한 로봇 케어시장에 일본의 혼다, 소니가 선두로 나서고 있는 점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통계청의 인구 분포표는 미래의 한국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지표다.
경제활동이 활발하던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경제활동이 늦어지는 청년층,
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과거와는 다른 부동산 시장 양상을 보여줄 것이다.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노인들을 케어할 인력은 로봇들로 대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 분포표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의 다양성을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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