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심리학'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인지심리학의 더욱 심화된 내용을 공부해 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사고와 행동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뇌 이해하기
뇌는 세계로 연결되며 눈, 귀, 코, 손가락 및 다른 감각기관들을 통해 여러분의 인식을 확장한다. 입력은 다른 입력과 연결되며, 그러한 연결이 세계에 대한 여러분의 경험을 구성한다. 즉, 우리의 뇌가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을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따라서 어디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고 적게 기울여야 할지, 그리고 무슨 일을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행할지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항상 뇌의 전부를 사용하긴 하지만, 인지 체계가 진화해 온 방식 때문에 그 활동의 작은 부분만 인식한다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뇌는 하드웨어나 기계, 인지 기능은 소프트웨어에 가깝다. 우리가 마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뇌 속의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킨 결과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는 곳이 바로 뇌다. 그리고 뇌 속의 전기화학적 활동이 여러분의 정체성과 사고를 정의하며 여러분이 행동을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우리는 뇌가 어떻게 복잡한 행동을 실행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감각은 얼마나 믿을 만한가
우리는 시각, 촉각, 청각 등의 감각계를 통해 세계를 인식한다. 우리가 무엇을 알아야 하고 지금 벌어지는 일과 방금 벌어진 일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우리 앞에 무엇이 있는지에 관한 모든 정보도 제공해 준다. 그런 감각 덕분에 우리는 읽고 의사소통하고 반응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감각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보지 않는다. 사실 우리가 보는 것은 우리 앞에 있는 대상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결합해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착각과 착시가 그 예다. 착각은 감각과 지식 사이의 충돌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지식의 편을 들어서 생기는 현상이다. 뇌와 마음은 우리가 보는 것에 대해 판단을 내리고 예측하려고 하는데, 예측과 감각 정보가 일치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다는 것이다. 착시는 우리가 감각을 믿기 때문에 생긴다. 우리가 빠르게 감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감각하는 것에 가정을 부여해야 한다. 그러나 부여된 가정과 감각이 일치하지 않으면 혼란스러운 감각 정보가 아니라 마음을 믿는 쪽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가 실제로 경험하는 일은 객관적 경험과 주관적 경험의 혼합인 것이다. 즉, 실제 모습과 뇌가 보아야 할 모습을 혼합해 세계를 보는 것이다. 이런 지각 및 인식 오류는 분명 일어나지만 가끔이다. 그러니 우리의 감각은 믿되 맹신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억은 왜 불완전한가
우리는 기존의 지식과 기억을 이용해, 지각을 통해 얻은 많은 세부 사항을 채운다. 우리는 눈앞에 있는 것과 기억에 있는 것이 혼합된 무언가를 보는 셈이다. 우리 뇌와 마음 그리고 인지 과정 전반에 효과적이고 이롭다. 하지만 그래서 문제가 조금 생기기도 한다. 세부 사항을 채우려고 기억을 이용할 때 우리는 거기에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내용을 추론하는데, 대체로 실제 있는 내용이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확률적 과정이다. 때로는 잘못된 추측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오류를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좋은 추측과 나쁜 추측(오류)은 똑같은 장소에서 나온다. 둘 다 당면한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세부 사항을 채우려다가 벌어지는 일인 것이다. 또한 우리는 언제나 사건의 주관적인 해석을 선호한다. 그래서 편향이 생긴다. 우리가 편향을 경험하는 까닭은 우리 마음에 쉽게 떠올라서 이용 가능한 정보는 현실에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기억은 과거와 현재, 미래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한다. 그래서 기억은 못 미더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기억은 우리가 안정성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기억은 우리가 믿을 수밖에 없는 못 미더운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언어와 사고
사고는 주위 환경을 상대하거나 세상사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정신적 표상을 이용하는 과정이다. 시간을 들여서 여러 대안을 살피는 일이다. 우리가 아는 것 그리고 보고 들었던 것을 택해서 행동하는 일인 것이다. 우리는 이런 목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경인지 시스템을 진화시켰다. 그것이 바로 언어 체계다. 인간의 언어는 사고의 엔진이다. 우리에게 사물에 이름을 붙이고, 사고와 기억을 가리키고, 그런 사고를 다른 사람들 및 다른 마음들과 의사소통할 힘을 주기 때문이다. 분명 우리는 언어 없이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언어 없이 생각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는 생각하려면 언어가 필요하다. 즉, 언어와 사고는 긴밀히 얽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언어는 우리 사고에 접근하는 일차적인 수단이다. 그러나 언어는 유연하며 가변적이기 때문에 기억은 늘 정확하지 않다. 똑같은 결정이라도 언어 사용에 따라 유익한 선택이 될 수도, 잠재적 손해가 될 수 있다.
사고 과정의 이해가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것이 핵심입니다.
어떤 이유로 우리는 오류를 범하는지를 깊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문용어가 다소 많아 인지심리학 전공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심리에 과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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