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핵심 파악하기 : 지치지 않는 힘

 

책의 일부 내용을 읽고 핵심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출처 : 교보문고]

점심식사 자리에서 한 학생이 학교에서 대학원생실에 대형 에어컨을 설치해줬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교수들은 에어컨 구입과 전기료를 각자 부담하는데, 학교가 학생들을 많이 배려해주는 것이라고 하자, 그 학생은 “정말요? 우리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옆의 학생이 대뜸 이렇게 대꾸했다. “야, 우리는 등록금을 내잖아!” 제가 쓴 책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중에서 감사의 마음이 인간관계와 비즈니스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다룬 주제 ‘당연한 일에서도 감사할 일을 찾아보라’의 앞부분입니다. 책이 나온 후 저는 후자의 대학원생을 연구실로 불렀습니다. 제 사인을 한 책 한 권을 건네며 이 책 속에 자네 얘기가 들어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당연히 그 학생은 어떤 내용이 책에 실렸는지 궁금해했겠죠? 저는 몇 가지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또다시 질문을 했습니다. “자네가 교수라고 가정해보자. 아주 좋은 회사에서 학생을 딱 한 명만 추천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성적, 외국어 실력이나 태도 등 모든 점에서 두 학생이 비슷하다면 자네는 둘 중 누구를 추천하겠는가?” 그 학생은 잠시 생각하더니 얼굴을 붉히면서 친구 ○○○을 추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뭐든 당연하게 여기는 저 같은 사람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속에서도 감사할 일을 찾아내 보답하려는 사람에게 끌리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요? 그때는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그 원인을 추적해 들어가면 아주 작은 시작점이 있습니다. ‘외모, 능력, 학벌, 뭐가 그리 잘났어?’ ‘왜 하필 그 사람이야?’ 이런 생각이 들 때 역시 그가 왜 선택되었는지 이유를 찾아봐야 합니다. 거창한 데서가 아니라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차이점을 찾아봐야 합니다. 저는 그 학생에게 의식하지 못하고 행하는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가 우리 자신을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데려다 놓을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자네와 친구 두 사람이 모든 점에서 동일해서, 그것을 점수로 계산하면 똑같이 1000점씩 된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점심자리에서 한 말 한마디로 1점의 차이가 생겼다고 치자. 그러면 두 사람의 점수는 1001점과 1000점이 된다. 이 둘의 차이는 100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코 눈에 띄는 차이가 아니다. 하지만 양쪽의 1000점씩을 상쇄시키면 1점과 0점만이 남게 된다. 한 명만 선택 받는 상황이라면 바로 그 1점이 선택과 탈락을 좌우한다.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의 갈림길은 그런 사소한 것으로 시작된다.” 별 생각 없이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졸업 후의 취업을 좌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 다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작은 일이 계속 반복된다면? 출발점이 같았던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됩니다. 이 대목에서 그 학생은 숨을 깊이 들이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가 별 생각 없이 툭 던진 말 한마디, 기억하지도 못하는 그 작은 일이 제 인생을 완전히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등에서 식은땀이 납니다.”

출처 : <지치지 않는 힘>, 이민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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