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언어가 온다'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미래 세대의 문해력은 기성세대의 잣대와 다르게 적용해야 하고 변화를 대비해야 한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예전보다 더 디지털 세상으로 변하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어떻게 바뀔지 생각해 보려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언어의 경계가 무너진다
핵가족은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에 반대되는 말이다. 저자 송길영은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라는 책을 통해 이제 핵가족의 시대를 지나 핵개인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각자의 주체성을 가진 개개인이 주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다. 나는 이 핵개인의 언어를 핵언어라고 부르고자 한다. 핵언어는 개인의 교육 환경, 성장 배경, 나이, 직업, 인종보다는 개인 취향과 소속된 커뮤니티에 의해 결정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만나는 일이 지극히 빈번해지면서 각각의 핵언어는 마치 핵분열처럼 매번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낼 것이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언어생활에 가까워질수록 언어 분열과 다변화는 가속할 수밖에 없다.
멀티 모달 교육
기성세대는 미래 세대의 문해력이 낮아서 걱정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사실 기성세대는 미래 세대의 문해력을 걱정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미래 언어 문해력’부터 돌아봐야 한다. 미래는 미래 언어를 소유한 사람들의 것이다. Z세대와 알파 세대 그리고 그 이후의 미래 세대는 기본적으로 모두 ‘인공지능 네이티브’이다. 인공지능과 가상 세계는 학습을 포함한 일상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을 위한 스마트 교육, 스마트 문해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미래 세대 언어의 힘은 단어에 있다. 열린 생각으로 언어를 역동적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 미래 언어의 성패를 쥐게 된다. 멀티 모달이란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같은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챗봇이 대화 중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인식해 감정에 맞춰 응답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인공지능 성능과 인간과의 상호작용 능력이 크게 향상되면 의료, 교육,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세대의 문해력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문해력의 개념도 변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의 문해력은 읽고 쓰는 능력뿐 아니라 인공지능 및 스크린 문해력에 대한 숙련도까지 포함한다. 디지털 문해력은 읽고 쓰는 문해력에서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으로 그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하여 정보를 적절하게 탐색 및 활용할 수 있고 비판적으로 분석 또는 평가하여 생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역량까지도 포함한다. 인공지능 문해력은 인공지능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단순히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탐색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뒷받침하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는 것도 포함된다. 스크린 문해력은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 화면과 인터페이스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다. 과거에 문해력이란 읽기와 쓰기에 국한되었지만, 인공지능 시대의 문해력은 디지털 중심 사회로의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 및 스크린 문해력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새로운 정체성의 시대
가면 또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맥락에서의 아바타는 익명성과 자유로움을 제공함으로써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때보다 훨씬 진실된 의사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아바타는 온라인 포럼, 소셜 미디어 플랫폼, 메타버스의 가상 세계에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가면이다. 디지털 휴먼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이나 행동을 구현한 인공지능의 가상 인물을 말한다. 예를 들어 기업이 고객 서비스를 위해 디지털 휴먼을 만들어 365일, 24시간 언제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의 학습 특징과 학습 능력을 분석해 맞춤형 인공지능 교사로 활용될 수 있다. 기존의 텍스트 전용 챗봇이 가진 특성과 디지털 비서가 가진 특성을 결합한 디지털 휴먼은 더욱 생생하고 인간적인 상호작용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인공지능은 흉내 내지 못하는 인간만의 언어
기존 언어학이 인간의 언어만을 다루었다면, 이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언어를 인공지능과 구별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만들어 낼 언어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언어와 문자상에서는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발전할 것이다. 그때 가장 위험한 것은 바로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페이크 커맨드’이다. 페이크 커맨드란 ‘인공지능이 생성하여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짜 명령어나 가짜 데이터’를 말한다. 페이크 커맨드는 인간 사용자를 속여서 잘못된 행동을 유도하는 인공지능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이다. 페이크 커맨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하는 기준은 문법의 정확성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 언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가지 불완전성 속의 진실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오탈자나 말 더듬기 또는 완벽하지 않은 글의 구조나 정형화되지 않은 문장에서 인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언어학자로서 저자의 시각으로 미래 언어의 변화를 예측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교육 관련 종사자가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언어와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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