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의 자녀 교육법

 

SK그룹을 키워낸 최종현 회장

SK그룹은 2대 회장 최종현을 시작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시작했다. 최종현 회장은 공대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게 한다. 서울대학교 농화학과에 입학하여 미국의 위스콘신 대학교로 편입하였다. 화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공학도로서 형님 최종건 회장에게서 사업을 물려받은 뒤 이를 진두지휘, SK그룹을 한국의 대기업으로 키워냈다. 특히 최종현 회장은 자식들 공부에 다른 대기업 총수들보다 관여를 많이 했다. 최종현 회장의 자녀 교육법을 살펴보자.

[SK 2대 회장 최종현 출처:네이버]

자연과학 공부 중요시한 경제통

최종현 회장은 화학과 출신으로 경영학을 공부한 경험을 통해 자녀들에게 자연과학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에 앞서 경제를 잘 알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며, 그 사고력을 키워주는 게 이치를 깨닫게 하는 자연과학 공부라고 여겼다. 그래서일까. SK 직원들에게도 고등학교 수준 이상의 물리, 화학, 생물 분야에 관한 지식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최종현 회장의 자녀들은 자연과학을 중요시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반강제적’으로 이과를 선택하였고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은 고려대 물리학과에 입학하였다.

 

"기업가는 백지에 새 그림 그려야" 강조

최종현 회장은 자녀들에게 "기업가는 항상 신선한 사고력과 투시력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백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즉 이공계 박사들이 연구 논문을 쓸 때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생각하고 결과를 추론하며 끊임없이 실험을 통해 결과에 도달하는 방식을 자녀들이 배우기를 바랐다. 최종현 회장은 이공계들이 논문을 완성하는 과정을 경영 방식에 적용하였고, 그것이 SK 그룹을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토대가 되었다.

 

SK그룹의 큰 도약을 이루게 했던 최종현 회장.
그는 이공계 화학과 출신답게 자연과학의 이치를 아는 공부를 강조했다.
미국 유학 시절 이공계생으로 공부하며 연구했던 과정을
기업의 경영과 자녀 교육에 적용했다.
그는 특히 “기업가는 항상 백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라며
자녀에게 유연하게 사고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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