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11kg 감량? AI 트레이너가 바꾸는 다이어트의 과거와 미래

AI가 PT선생 시장도 넘본다

56세 남성 코디 크론이 생성형 AI 챗 GPT의 도움으로 46일 동안 11.4kg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과거 오토바이 사고와 그로 인한 부상으로 우울증에 빠져 체중이 크게 늘었으며, 좋아하던 활동조차 할 수 없어 더욱 무기력해졌다. 4월 1일 56번째 생일을 맞은 후 샤워 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끼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크론은 헬스장이나 개인 트레이너 대신 챗 GPT에 자신의 상황과 한계를 설명하고 맞춤형 운동 및 영양 계획을 요청했다. AI가 설계한 프로그램에는 케틀벨, 줄넘기, 철봉, 딥스 스테이션, 저항 밴드 등 기본적인 홈트레이닝 기구만을 활용하는 운동 루틴이 포함됐다. 식단은 하루 두 끼의 자연식을 기반으로 가공식품, 설탕, 기름, 유제품을 배제하고 긴 단식 시간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그는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물과 블랙커피를 마신 뒤 바로 운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충분한 수면과 햇볕 쬐기, 영양제 섭취를 엄격히 준수했다. 특히 오후 5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하루에 4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며 전자기기 사용을 최소화했다. 46일 후 그는 209파운드(94.8kg)에서 183.8파운드(83.4kg)으로 체중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과거에도 다이어트에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사례가 있었다.

11kg 감량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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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비만이 국가적 문제가 되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18세기 말부터 기계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일상생활의 신체 활동량이 크게 감소했다. 농업 중심의 노동에서 공장 기계 노동으로 전환되면서 인간의 육체적 소모는 줄어든 반면, 곡물 정제와 당류·지방 가공 기술의 발달로 고열량 식품이 대량 생산되었다. 19세기 후반에는 설탕과 동물성 지방을 듬뿍 넣은 가공식품이 도시 소비자를 중심으로 폭넓게 유통되며 과잉 섭취가 보편화되었다.

이에 따라 비만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의료계에서는 비만이 심혈관 질환·당뇨병·요통 등 만성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20세기 초반에는 군사 징집 기준 하락과 국민 건강 악화 문제로 각국 정부가 비만을 공중보건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게 되었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학교와 직장에서 체중 검사를 도입하고,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비만 예방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미용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사회복지 비용을 좌우하는 중대한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루루 헌트 피터스가 지필한 『Diet & Health: With Key to the Cal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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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칼로리 개념을 정립하며 산업계에 변화를 주다

1918년 루루 헌트 피터스는 『Diet & Health: With Key to the Calories』를 통해 모든 음식의 에너지를 칼로리 단위로 환산해 기록하는 혁신적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했다. 그녀는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과 운동에 따른 소모 칼로리를 스스로 계산하도록 안내하며, 개인이 체중 관리를 과학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용적 가이드를 제공했다.

이 접근법은 즉각적으로 식품 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켜, 제조사들은 제품 포장에 칼로리 정보를 표기하기 시작했다. 체중계와 칼로리 계산 기구가 대중화되면서 다이어트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고, 저열량 식품 개발 경쟁이 일어났다. 학교·기업·의료기관에서는 칼로리 기반의 식단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조직 단위 건강 관리가 활성화되었다. 또한 영양 라벨링 제도와 다이어트 클리닉, 다이어트 앱 등 새로운 서비스 산업이 형성되었다. 루루 헌트 피터스의 칼로리 중심 접근법은 식품 산업과 건강 관리 분야 전반에 걸쳐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며, 현대 영양산업의 토대를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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