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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세상 식견/청랑 이슈 식견

미국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개? 과거 인천상륙작전으로 엿보는 미국의 딜레마

by JWS 2025. 7. 17.

전쟁 멈추지 않는 러시아에 미국이 내놓은 혜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7월 15일“젤렌스키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공격하면 안 된다”고 못 박았으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심장부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무기를 제공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 이는 7월 4일 트럼프가 젤렌스키와의 통화에서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타격 가능성을 물었다는 FT 보도 이후 나온 발언이다 . 전날 그는 NATO를 통한 패트리엇 등 방어용 무기 공급을 발표했으나, 과도한 자극 없이 전장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 또한 러시아가 50일 내 전쟁 종식 합의에 동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2차 관세”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전쟁을 ‘끝내는 방식’에 대해 과거에도 전혀 다른 선택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트럼프의 신중한 억제 전략은 역사의 어떤 순간과 대조를 이루는 걸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부터).뉴시스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전쟁에 반전을 꾀한 맥아더 장군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전황을 일거에 뒤집었다. 그는 기습적 상륙을 통해 후방 보급로를 차단하고 북한군의 주력부대를 고립시켜 서울 탈환을 주도했다. 이 작전으로 유엔군은 압록강 인근까지 북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전투 양상은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되는 모멘텀을 얻었다. 맥아더는 정확한 해안정보와 조밀한 해군·공군 지원을 결합해 최소한의 피해로 전략적 목표 달성을 실현했다. 이 성공으로 그는 전쟁 초반의 위기를 호전시킨 영웅으로 부상했고, 미국의 전쟁 개입에 대한 확신을 강화시켰다. 하지만 이 승리는 더 큰 전쟁을 부를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맥아더 장군과 트루먼 대통령


중공군 개입을 막으려 중국으로 전쟁 확대를 요청한 맥아더 장군

전선을 북진시키던 맥아더 장군은 중국 인민지원군의 개입 조짐이 감지되자 전쟁을 중국 본토로 확장할 것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만주 내 중공군 보급로와 기지 폭격을 통한 전략적 타격을 제안했으며, 원자폭탄 사용까지 검토하며 전면전 수행 의지를 보였다. 또한 장제스 휘하 국민당군을 한반도에 투입해 중국 공산군을 압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러한 공개적 요청은 트루먼 행정부의 제한전 기조와 충돌해 군·정치 갈등을 야기했다. 맥아더는 전쟁 확대를 통해 중공군 개입을 사전 차단하려 했으나, 이는 제3차 세계대전 발발 위험과 문민 통제 원칙 위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트루먼 대통령은 맥아더를 전격 해임하면서, 전쟁을 확산시키기보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쟁을 확전시키지 않으면서도 정의를 지킬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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