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장관 인선 파격적
이재명 대통령이 첫 개각에서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며 ‘파격’ 인선을 단행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5선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지명돼 64년 만에 처음으로 민간인 출신이 이 자리에 올랐다.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는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자 현직 기관사인 김영훈 후보자가 지명됐다. 외교·통일 분야에서는 조현 전 유엔대사와 정동영 전 의원이 각각 외교부와 통일부 장관 후보로 발탁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 과기정통부에는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지명됐다. 환경·여가·해수부 장관 후보에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고, 농식품부 장관으로는 유일하게 송미령 장관이 유임됐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을 통해 진영을 초월한 실용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인선은 프랑스 드골 정부의 인선과 결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프랑스 드골 정부는 실무중심의 인사들을 정부의 핵심요직에 배치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봅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프랑스를 책임진 드골 정부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는 독일 점령과 내전, 인프라 붕괴로 국가 기반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다. 이런 혼란 속에서 1944년 임시정부를 이끈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 은 프랑스를 재건하기 위한 책임자로 나섰다. 그는 정치적 혼란과 좌우 갈등이 극심한 상황에서도 국가 통합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며 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특히 공산당과 보수 세력, 레지스탕스까지 포함한 광범위한 연합 내각을 구성해, 특정 이념이 아니라 국가 재건이라는 명분에 기반한 통합 정치를 실현하려 했다. 드골 정부는 전후 프랑스를 경제적·정치적으로 새롭게 일으킬 전환점이 되었다.
실무 중심 인사, 프랑스를 다시 선진국으로 올려놓은 드골 정부
드골은 전후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이념보다 실무 능력 중심의 인사를 과감히 단행했다. 특히 철도, 통신, 에너지, 은행 등 주요 기간산업을 국유화하고, 그 운영을 민간 기술자나 전문가에게 맡기면서 기술관료 중심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당시 재무장관으로 기용된 장 모네(Jean Monnet) 는 유럽통합의 기초가 된 모네 계획을 통해 산업 회복을 이끌었다. 이는 곧 프랑스의 경제 재건과 고도성장으로 이어졌고, 이러한 실용적 인사와 국가개입 경제정책은 전후 프랑스를 다시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드골 정부는 강력한 리더십과 실무 인재 등용으로 전후 프랑스의 방향을 결정지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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