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맞이한 테슬라 핵심 임원들 떠나다
테슬라의 핵심 임원들이 최근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북미·유럽 판매를 총괄하던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이 해고됐고, 인사 담당 디렉터 제나 페루아와 휴머노이드 로봇 책임자 밀란 코바치 부사장도 사임했다. 아프셔는 과거 머스크 자택 관련 유리 주문 조사로 한 차례 퇴사 후 복귀한 인물이다. 이 같은 인사 이탈은 테슬라의 판매 부진과 실적 악화에 따른 책임론과 관련이 있다. 테슬라는 2024년 1분기 출하량이 13% 감소했고, 순이익은 71% 급감했다. 특히 EU 내 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연초 대비 19% 하락해 기술주 중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이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을지 포드가 단행했던 구조조정을 살펴봅시다.
포드 모델 T로 자동차 시장을 독점하다
포드는 1908년 출시한 모델 T로 미국은 물론 세계 자동차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조립라인을 도입하고, 부품을 표준화하며 대량생산 체계를 완성함으로써 하루에 1만 대 가까운 차량을 생산했다. 특히 낮은 가격, 단순한 설계, 내구성 강한 구조는 중산층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자동차는 더 이상 상류층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포드는 임금을 높여 노동자도 자사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했고, 이 방식은 '포드주의'로 불리며 20세기 산업 생산방식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 뒤에는 한 가지 약점이 있었는데, 바로 지나치게 하나의 모델, 모델 T에만 의존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경쟁사들이 색상, 기능, 할부판매 등을 내세우며 전략을 바꾸는 동안에도 포드는 이를 외면했다.
점유율이 낮아진 포드, 개혁을 단행하다
1920년대 중반부터 포드는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다. GM과 크라이슬러 등 경쟁사들이 다양한 모델과 고급 옵션, 신용 판매 방식을 앞세우며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GM은 브랜드별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반면 포드는 여전히 모델 T 하나에만 의존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포드의 시장 점유율은 50%에서 2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했는데, 헨리 포드의 독단적 경영과 변화에 대한 저항은 임원들의 이탈과 조직 내 갈등으로 이어졌다. 결국 포드는 1927년 모델 T를 단종하고, 신모델 A를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와 함께 GM의 경영 방식을 벤치마킹해 경영조직을 체계화하고, 기술개발과 디자인 강화에 집중하며 재도약을 시도하게 되었다. 포드는 실패를 인정하고 개혁을 단행하면서 다시 경쟁력을 되찾으려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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