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의 과학'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인식과 관점을 바꾸기 전에 왜 그렇게 우리는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본능이 어떻게 발전했고, 작용하는지 알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환경에서 본능이 가져온 ‘결과’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는 있다. 이것이 바로 본능의 이중성이며, 이 간극을 깨닫는 데서 변화는 시작된다.
생존 본능
생존은 모든 본능의 근원이다. 생존 본능은 강하게 발동되면 그냥 행동하게 된다.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행동이 먼저다. 뇌에서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위험 요인에서 멀어지려는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생존 본능은 야생에서 살아남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 뇌는 실제 위협과 가상의 위험을 구별하는 데 서툴다. 과거 선조들이 살던 시대에는 스트레스가 반응은 일시적이었고, 흔히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정보의 폭격에 시달리며 끊임없는 감각 과부하 상태에 놓여 우리 뇌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스트레스로 인지하는 것이다. 또한, 생존 반응은 성급하고 이분법적인 반응에 빠지기 쉬운 특징이 있어,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죽기 아니면 살기로 극단적인 선택에 치닫게 된다. 이때,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생존 반응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이다. 우리는 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시간의 상대성을 달리 경험하는 것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뇌에서 시간이 없다고 다그치는데 느긋이 행동할 수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을 달리해 시간을 충분히 ‘경험’하게 하는 것뿐이다. 치열한 생존 모드에 지쳐 스트레스를 받을 땐 ‘속도를 늦추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자기기만 본능
무의식은 우리가 깨닫기도 전에 모든 선택을 내린다. 행동의 원인을 모른 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자기기만은 인간의 보편적인 본능이다. 즉 인간은 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본능적으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자기기만과 정당화라는 모순된 두 가지 믿음을 동시에 가지면 ‘인지부조화’라는 긴장감이 생겨 자신을 속이는 이야기를 꾸미고 정당화하게 된다. 그렇게 생긴 인지부조화는 심각한 정신적 혼란을 일으켜 뇌의 추론 영역이 멈추게 된다. 하지만 선조들에게는 이야기를 지어내고 정당화하는 게 여러모로 생존에 이로웠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자기 자신을 먼저 속이는 방법을 해결책으로 삼아 진화해 왔다. 속임수가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속임수가 너무 진짜 같다면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커진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늘어놓지 못하게 막는 좋은 전략 중 하나는 초심, 즉 ‘초심자 마음’이다. 자신의 모든 믿음과 원칙, 변명과 맞서는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솔직하게 답해보자. 그리고 자기기만 본능을 활용한 ‘플라시보 효과’를 최대한 이용해 보자.
정보 수집 본능
우리 선조들이 살던 시대에는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했다. 생존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집해 그들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생존 가능성도 높일 수 있었다. 뇌가 많은 정보를 수집하면 더 나은 결정을 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데이터가 넘쳐나는 현대 환경에서는 그다지 맞지 않는다. 뇌는 새로운 정보를 얻으면 코카인을 흡입할 때와 동일한 신경 경로가 활성화되어, 보상으로 도파민 분비를 유발한다. 바로 이 때문에 뇌에 과부하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뇌는 관계와 연관성을 따져보며 정보를 처리한다. 그래서 특정 데이터만 뽑아 선택하거나, 현실과 맞지 않는 데이터도 입맛에 맞게 받아들여 다시 꾸며내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보 수집 본능은 우리가 ‘눈앞의’ 데이터에만 몰두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위험한 길로 빠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보를 수집할 때는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이 책의 핵심은 “인간은 의식적인 개입으로 본능을 통제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본능에 대한 진화적 관점과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통해
본능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인간의 본능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심리와 관련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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