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머니가 온다'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일반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이오산업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기술이전 전략
빅파마들은 기술 시장의 동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기술을 도입한 후 회사 정책의 변경에 따라 반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약효의 문제는 단지 25%에 불과하다고 한다. 따라서 약효에 문제가 없다면 반환이 이루어졌다고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술을 도입한 빅파마의 회사 내부 정책 변경에 의한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뿐, 반환 후 재수출되어 좋은 결과를 보인 파이프라인의 예를 많이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물질 개발 단계부터 기술 이전을 염두에 두고 꼼꼼하게 FDA 기준에 맞추어 데이터나 자료를 준비해나가야 한다.
임상 결과 발표전에 왜 주가가 요동치는 걸까?
임상 결과 발표 전에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성숙하지 못한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춘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사춘기에는 논리와 이성으로 움직이지 않으며 어디로 튈지 모르고 표현하는 방법도 서투르다. 이해가 안 되는 주가 움직임의 예를 들어보면, 임상 2상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 후 하락하는 경우다. 시장에서는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기사가 올라오고 임상 결과 전에도 기술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만약 성공한다면 대규모 기술 수출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다른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도 나온다. 임상 2상은 무엇인가? 임상 2상은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임상 단계 중 가장 어려운 고비에 해당한다. 성공 확률도 30% 정도 수준에 그치고 있어 바이오 기술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성공시키기 매우 힘든 난관이다. 즉 10건 중 7건이 실패한다는 이야기로 주주로서는 흥분보다는 불안과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지켜보게 된다. 임상 2상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 인력이 노력을 쏟아왔을 것이며, 또 투자자들의 귀한 돈은 얼마나 많이 투자되었겠는가? 그러한 노력과 투자가 임상 실패와 함께 치명적인 가치 하락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단계가 임상 2상이다. 그러니 흥분보다는 긴장감이 맞다.
세포치료제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유전자 조작해 NK세포(자연살해세포)로 분화시키는 페이트 테라퓨틱스, 마찬가지로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저면역 T세포를 만들고 있는 비임상 바이오텍 사나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세계적인 NK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페이트 테라퓨틱스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유도 만능 줄기세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기성품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어,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세포 분화 기술뿐만이 아니라 유전자 조작 기술까지 확보해, 업계 최고 수준의 융합 기술을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접목하고 있다. 우리나라 NK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로는 지씨셀과 엔케이 맥스 등이 있다. 지씨셀은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이 합병해 새롭게 출범한 회사로, NK세포, T세포, 성체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위탁 개발 생산 세포 치료제라는 성장성 높은 캐시 카우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보기 드문 유망주다.
바이오시밀러 생산기술
막상 “바이오시밀러가 뭐예요?”라고 물으면 정확하게 답변하는 투자자가 드물다. “오리지널(original) 의약품과 비슷하게 만드는 거 아닌가?” 하고 말끝을 흐린다. 맞다. 바이오시밀러란 생물에서 유래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구조를 거의 동일하게 모방한 약품으로 약효도 비열등하다. 특허가 만료된 화학 의약품을 똑같이 만든 것을 제네릭(generic)이라 하고, 단백질 의약품을 모방해서 만든 것이 바이오시밀러다. 제네릭은 구조와 분자량이 작은 화학 합성 의약품이며, 바이오시밀러는 구조가 크고 복잡한 단백질인 점이 다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매출도 없는데 시가총액이 높은 이유
바이오텍의 가치, 즉 시가 총액은 바로 신약 파이프라인에 녹아들어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이란 바이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해 특정 질병을 타깃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마다 많은 연구 개발 인력들이 평균 10년 이상 매달리기 때문에 바이오텍의 영업 적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압타바이오가 파이프라인 APX-115를 임상 성공시킬 수 있는 확률을 계산하고, 만일 성공한다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시장에서 차지할 수 있는 시장 규모를 평가해 시가 총액으로 환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 파이프라인의 가치 평가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 타깃 질병 환자 수 × 약가(價) × 임상 성공 확률 × 마켓 셰어 = 파이프라인 가치 평가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기업 분석을 위한 지식과 방법 등
다양한 바이오 지식이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와야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 책은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성을 예측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이오산업의 기본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에게 추천합니다.
투자에 관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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