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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

by JadeWolveS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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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뇌, 망각하는 뇌'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학습과 뇌의 연관성을 더 알아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책 소개

생명체는 ‘생명’이 붙어 있는 한 학습한다. 그리고, 이를 기억한다. 당연히 목적은 죽지 않고 생존하는 것이다.

뇌가 학습하는 이유

뇌가 학습한다는 것은 생명체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고 시험 보는 ‘학습’은 굉장히 협소한 의미의 학습이다. 학습이란 험난한 세상에서 나온 미숙한 뇌에 탑재된 유일한 생존 도구이자 강력한 무기이다. 뇌의 학습과 기억의 핵심은 경험이다. 경험한 것은 모두 뇌에 변화를 일으키며 그 변화는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준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세계에서는 생존은 중요한 이슈이며, 번식과 함께 모든 행동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학습은 미래를 계획하고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어떤 일을 계획할 때 자신 이 경험하지 않았던 것을 계획하기는 쉽지 않다. 경험이 풍부하면 노련하게 계획을 세우고 대처한다는 보편적 진리는 모두가 잘 알 것이다. 이게 바로 학습의 결과이다. 따라서 학습의 주된 목적은 과거의 경험을 기억하기 위해서이지만,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학습된 것은 기억된다

뇌를 구성하고 있는 세포인 뉴런들은 주된 기능에 따라 매우 다양한 모양을 띠고 있고 서로 시냅스를 맺고 있다. 이때 뉴런은 시냅스라는 공간을 통해 전기와 화학물질을 전달하여 정보처리를 하게 된다. 뉴런들 사이의 소통이 시냅스를 통해 일어나면서 그 시냅스의 흥분된 상태가 지속되면 뇌에 새겨지게 되고 학습이 이루어진다. 이 학습을 통해 특정 경험을 하면서 흥분된 상태의 시냅스는 다시 그런 경험을 하게 되어 같은 정보를 받게 되면 해 당 경험 이전에 비해서 평소보다 더 흥분하게 된다. 이 흥분 상태의 지속 여부가 장기와 단기 기억으로 전환되는 기준이 된다. 또한, 뇌는 제한된 세포를 가지고 다양한 기억을 해야 하므로 뉴런들의 흥분 패턴의 차이를 통해 서로 다름을 유지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신경망의 다양한 활성 패턴을 통해 다양한 학습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생의 기록관, 해마

해마는 내 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촬영해서 필름 혹은 파일로 남기고 훗날 이를 편집해서 한 편의 영화로 저장하는 뇌 영역이다. 특정 경험을 가지고 행동 선택과 의사결정, 상상력과 계획 수립에도 중요한 고등인지의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해마는 효율성을 추구하기에 “이 정도면 쓸만하다.” 하는 정도까지만 기능을 구현하고 불필요한 정도로 자세한 정보를 전부 기억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눈앞에서 매 순간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지는지 한번 생각해 보자. 해마가 이 모든 것을 다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한다면 곧 저장 공간이 바닥날 것이다. 따라서,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찰나의 장면을 기억으로 부여잡아야 한다. 순간적으로 핵심 정보를 포착해야 하는 것이다.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다 기억에 담는 것은 포기하고,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만을 남기도록 학습해야 한다.

 

“뇌는 생존을 위해 기억과 망각을 반복하며 학습한다”가 책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기억만 하려던 관점을 바꿔 망각이 있어야 기억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뇌와 인지학에 관심이 있는 입문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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