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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도서 추천

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

by JadeWolveS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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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에서 건진 별미들'을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음식의 역사에 대해서 궁금하였는데 전쟁에서 파생된 음식이라는 말에 궁금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처 : 교보문고]

책 소개

일본은 언제 그리고 왜 건빵을 만들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빵은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서 만들었다. 즉 일제가 전쟁을 대비해 만든 비상식량이다. 얼핏 보기에 건빵은 단순한 식품이다. 장기 보관이 가능하게 수분이 완전히 없어지도록 구워낸 밀가루 반죽이다. 그러니 만들기도 무척 간단할 것 같지만 개발의 역사는 절대 짧지 않다. 최소한 100년 이상의 집중적인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쳤다. 주먹밥은 싸움터에서 휴대하기가 불편하기에 그지없다. 여름에는 쉽게 쉬어서 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쉽게 상하지 않고 휴대하기 편한 군용 식량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건빵이 탄생하였다.

각기병 치료제 카레라이스

한국의 카레라이스는 일본의 것과 많이 닮았지만, 자세히 보면 색부터 맛까지 다른 점도 많다. 하지만 한국인과 일본인의 입맛과 식문화 차이를 고려한다면 둘은 기본적으로 닮은꼴이다. 가장 큰 이유는 카레라이스가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 전해졌기 때문이다. 제국주의시대 일본 육군의 의료기록 메이지 전쟁 육군 위생사에 의하면 러일 전쟁 당시 전투로 인한 부상병이 아닌 일반환자 중 44%가 각기병 환자로 그 숫자가 11만 751명이었다. 각기병은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먹으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러일전쟁 무렵만 해도 일본군은 각기병의 원인조차 몰랐다. 유럽에서 괴혈병의 원인을 찾지 못해 애먹었던 것처럼 일본 역시 바이러스나 곰팡이 때문이 아닐지 짐작만 했을 뿐이다. 그 때문에 여전히 병사들에게 하얀 쌀밥을 먹였고 환자는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 반대로 우리가 일본에 수탈당한 쌀로 일본 군인들은 쌀밥만 먹다가 각기병에 걸렸다. 이렇게 생긴 각기병을 치료하려고 일본해군에서 보급한 것이 카레라이스다 무심코 먹는 카레라이스이지만 우리 입속으로 들어오기까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아픈 역사가 있다.

 

참호 속 작은 행복 커피믹스

그윽한 커피 향 부드러운 크림 달콤한 설탕 세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커피믹스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 처음에는 전선에서 생두를 로스팅하고 분쇄해 가루로 만들기가 쉽지 않았기에 원두 대신 커피 가루를 지급했다. 그러자 군납업자들이 무게를 늘리려고 먼지나 모래를 섞어 폭리를 취했다. 장병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가루 지급을 단하고 아예 피콩을 제공 했던 것이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북군에서는 즉석에서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커피를 만들었다. 최초의 믹스커피라고 말할 수 있겠다. 지금처럼 휴대가 편하고 마시기 쉬운 형태는 아니었지만, 용기에 담아 다니다 마시고 싶을 때 끓는 물에 젓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이 커피는 상상 초월할 정도로 맛이 없었다. 그리고 남북전쟁 당시 만연했던 군납업자의 부패였다. 상한 우유를 납품받아 만들다 보니 군인들이 설사에 시달렸다. 이런저런 이유로 최초의 믹스커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위기를 기회로만 든 단맛들

극한상황은 뜻밖의 결과들을 만들어낸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시원한 탄산음료 브랜드 환타의 최초 원료는 우유 찌꺼기였다. 환타는 미국 코카콜라 회사 제품이다. 그렇다면 폐기물인 우유 찌꺼기로 탄산음료를 만든 코카콜라가 악덕 식품 업체였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환타는 사실 우유 찌꺼기에서 만들어진 위대한 탄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환타는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에서 만든 탄산음료다. 전쟁 발발 직전까지 코카콜라는 적극적으로 독일 탄산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유럽에서 2차세계대전이 시작된 1939년 독일에는 모두 43곳의 콜라 제조공장이 있었고 공급처도 600곳이었다. 그러다 미국이 참전하면서 독일과 미국의 적대국이 되었고 독일인들은 더 이상 콜라를 마실 수 없었다. 원액공급이 중단되었기에 그 대체품으로 나온 것이 환타다.

 

우리 먹거리가 생각보다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먹거리에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음식의 탄생 과정을 재밌게 풀어서 이야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누구나 가볍게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음식에 관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글로벌 푸드 한국사

'글로벌 푸드 한국사'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이 책을 선택한 이유평소에도 푸드에 관심이 많았고 음식의 역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책 소개글로벌푸드는 언

jadewolve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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