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계좌'를 읽고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돈에 들어가는 사람의 심리를 깊게 알아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월급쟁이 연봉만 기억한다
요즘 웬만한 회사는 다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고 회사원 중에 자신의 연봉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얼마를 벌고 계신가요? 라는 질문에도 연봉으로 대답한다. 그런데 과연 연봉이 내가 버는 돈이 맞을까? 회사는 연봉을 12로 나누어 지급하지만, 월급통장에는 그만큼의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각종 세금과 국민연금, 건강보험 같은 사회보험과 기타 공제를 빼고 나머지 돈만 월급통장에 찍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실수령 비율은 84%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월급날마다 뭔가 속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자신이 생각한 돈보다 훨씬 적게 받기 때문이다.
심리 계좌는 게으르다
마음속 회계장부인 심리계좌는 게으르다. 소득을 기억하려면 연봉을 12로 나누어 공제를 따져보고 실제 통장에 들어오는 금액을 기억해야 하는데 심리계좌는 이런 단계를 거치지 않는다. 단지 연봉만 기억하게 만든다. 그나마 매달 같은 금액을 받는다면 기억하기에 수월하다. 급여 소득자라도 매월 받는 월급이 불규칙한 경우에는 아예 소득 파악을 포기해 버린다. 자신이 얼마나 벌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고 소득도 모른 채 돈에 대한 의사결정을 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비용 빼면 인건비도 안 나오는 자영업
자영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장사해서 번 돈이 모두다 내 돈은 아니다. 창업에 필요한 비용부터 간단하게 계산해 보자. 투자한 자본 대비 이익은 얼마인지. 이익률은 몇 퍼센트나 되는지. 자신의 인건비는 나오고 있는지. 사업 유지에 필요한 월 비용이 총 얼마인지를 따져야만 한 달에 정확하게 얼마를 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불행히도 이렇게 따져가면서 장사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저 대강 한 달에 들어오는 돈이 얼마고 나가는 돈은 얼마다 정도만 파악할 따름이다. 그나마 손해가 나지 않아서 장사를 지속할 수 있더라도 수입과 수익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면 돈을 모으거나 오래 장사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빚이 있는데도 저축을 하는 사람
심리계좌는 공돈과 일해서 번 돈을 구별하고 일해서 번 돈은 잘 꺼내서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런데 심리계좌가 가장 꺼내 쓰기 싫어하는 계좌는 따로 있다 바로 저축 계좌이다. 이런 성향은 손실 회피라는 인간의 심리에 기인한다. 손실 회피는 이익보다는 손실에 예민하다는 인간의 심리적 특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에 따르면 100만 원 손해 봤을 때 느끼는 고통의 강도가 100만 원의 이익을 얻었을 때 느끼는 기쁨의 두 배라고 한다. 똑같은 돈 100만 원 인 데도 사람에게 주는 감정의 강도가 두 배나 차이가 난다. 가능한 한 손해를 보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자 심리계좌의 특징이다.
신용카드는 혜택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돈이 물건보다는 더 가치 있는 세상이다. 돈만 있으면 유형무형의 어떤 상품이라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무엇보다도 돈을 원하고 그 돈을 가지기 위해서 일을 한다. 마침내 월급날이 되어 돈이 수중에 들어오고 그 돈을 물건과 바꿔 그 물건의 소유자가 될 때 우리는 힘과 권력이 솟아나는 기분을 느낀다. 나에게는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만 있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면 내 돈이 없어지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을 쓰니 돈 쓰는 것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진다. 돈을 쓴 것 같지도 않은데 물건을 주니 심지어 소비가 공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쓰면 자연스럽게 소비가 늘어나는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얻는 각종 혜택이나 할인이 과연 이런 손해와 상실감을 메워줄 수 있을까? 신용카드 회사들은 온갖 혜택으로 무장하고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할인 포인트, 무료입장, 소득공제 등 이런 혜택을 꼬박꼬박 잘 챙겨야 현명한 소비자라고 선전한다. 그리고 우리는 한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에 영화 티켓 할인용, 놀이공원 할인용, 주유 할인용 등 여기저기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지갑은 항상 불룩하다. 신용카드가 소비의 경계심을 없애 소비 자체를 늘린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러한 혜택은 무시해도 좋은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신용카드의 각종 혜택은 무조건 얻을 수 있는 공짜가 아니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의 수십 배 또는 수백 배를 써야지만 얻을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은 바로 신용카드 혜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세일은 함정이다
사람들은 세일이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이고 더불어 세일을 잘 이용하는 사람을 현명하다고 인식한다. 세일한다는 광고나 간판 또는 홈쇼핑을 자주 본다. 이 순간 우리는 물건 그 자체가 아니라 싸게 산다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이 생긴다. 이러한 감정의 흥분은 곧이어 이 물건이 정말로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이성을 교란하기 시작한다. 덧붙여 충동구매라는 후회를 방지하기 위한 적당한 자기 합리화도 빠짐없이 등장한다.
소득이 높아져도 돈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는 소비패턴이 있고
그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쉬운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 특징이 있습니다.
돈 관리를 제대로 하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심리에 관한 책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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