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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인재 식견

곤충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은 어떤 미래를 맞이했을까?

by JadeWolveS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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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기간 학원에 앉아 공부하기 바쁜 학생들

추석까지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지쳤을 것이다. 필자가 초등학교 시절 여름 방학이 되면 친구들과 계곡과 산을 다니며 놀 때가 있었다. 현재 학생들은 치열한 입시경쟁에 방학 동안 부족한 공부를 보충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학원가를 맴돌며 하루를 보낸다. 학생들이 방학 동안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경험하면서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에 세상을 보는 책이 대신 입시를 위해 문제를 푸는 세태가 안쓰럽다. 밖을 나가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곤충에 관심 많았던 아이들의 미래는 현재에는 답이 없는 것일까? 과거 곤충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장 앙리 파브르 출처: 네이버

곤충 연구로 이름을 알린 파브르

파브르(Jean Henri Fabre)는 프랑스 출신의 곤충학자이자 교육자이다.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어릴 적 시골 할아버지 집에서 생활했다. 할아버지는 많은 동물을 키웠는데, 파브르에게는 그들이 좋은 놀이 친구가 되었다. 그는 산과 들로 다니면서 자연 속에서 동물이나 곤충에 대한 관찰력도 키워나갔다. 학교에 다니기 위해 도시로 나온 파브르는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곤충에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사범학교에 1등으로 입학하여 중학교 교사가 된다. 평범한 교사 생활을 하던 파브르는 우연히 벌에 관한 책을 읽고 크게 감동 받는다. 어릴 적부터 곤충 연구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지금부터 곤충 연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파브르는 곤충학 연구에 몰두할 만큼 여유가 없었다. 그는 틈틈이 학교가 쉬는 날이면 곤충을 관찰하며 연구했다. 주변에서는 그런 그를 비웃었다. 그 당시만 해도 곤충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파브르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40년 넘는 연구를 하였다. 프랑스는 그의 곤충 연구 업적을 인정하여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Ordre national de la Légion d’honneur)을 수여했다.

 

포켓몬스터의 아버지라 불리는 타지라 사토시

포켓몬스터의 아버지 타지리 사토시

타지리 사토시(Tajiri Satoshi)는 일본 출신의 게임 개발자다. 그가 만든 '포켓몬스터(Pokémon)'는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어릴 적 그는 동네 들판과 호수를 돌아다니며 곤충을 모는 것을 취미로 삼았다. 곤충을 수집에서 멈추지 않고 사육하면서 관찰 및 연구까지 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그는 자신이 살던 곳이 재개발되면서 도시화되었고 곤충들이 자취를 감추자, 그의 취미생활도 끝나게 되었다. 중학교 시절 그는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며 새로운 취미에 빠져 들었다. 게임에 관심이 컸던 그는 컴퓨터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게임 회사를 차린 사토시는 앞으로 어떤 게임을 만들지 고민했다. 어릴 적 곤충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자신이 채집한 곤충을 직접 볼 수 있는 게임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포켓몬스터가 세상에 나왔다. 그의 게임은 전 세계의 수많은 아이에게 사랑을 받았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는 어릴 적 그가 관찰한 곤충들을 통해 새롭게 창조되었다. 곤충을 사랑했던 사토시는 예상 밖으로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사랑해 주면서 부와 성공을 거머쥐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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