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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도로명으로 외세의 기운을 누르다

by JadeWolveS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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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자리에 박힌 말뚝들

1995년 일제의 잔재 청산과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자는 목적으로 경복궁 안에 세워진 조선총독부를 철거하게 되었다.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니 바닥에 9,388개 말뚝이 박혀 있었다. 백두대간의 정기가 지나가는 길목에 일본이 박아 넣은 말뚝을 뽑아야 할지 그대로 둬야 할지 논란이 있었다. 결국 지반의 구조적 안전과 비용을 고려해서 말뚝을 그대로 두게 되었다. 일본이 건물의 지반을 다지기 위해 백두산에서 가져온 나무를 박은 것이라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기를 끊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렇듯 지반을 다지기 위해 쓰인 말뚝이 다른 의도로 쓰일 수 있다. 한국도 도로명으로 중국과 일본의 기운을 누르려는 의도가 있었다.

[을지로 출처:네이버 지도]

을지로에 을지문덕 장군이 있다

시청역에서부터 동대문 역사문화공원까지 이어지는 길은 을지로로 명명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1909년에 문을 연 한국한성화교소학교가 있다. 또 조선말 청나라의 실세 원세개(袁世凱)가 머물며 지낸 지역이기도 해 주한 중국대사관이 자리 잡았다. 을지로에 중국인들이 모여 살아 오래된 화교거리도 있다. 한국 땅 서울의 중심에 중국인이 많다 보니 도로명을 쓰는데 고심했던 모양이다. 과거 중국의 수나라는 고구려를 침략했다가 을지문덕(乙支 文德) 장군에게 참패하고 물러나야 했다. 수나라 20만 대군을 몰살시킨 살수대첩은 을지문덕 장군의 지휘하에 거둔 쾌거였다. 수나라는 고구려를 침략한 결과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고 중국인들에게 을지문덕이란 이름은 무서움의 대상이 되었다. “을지문덕 장군의 굳센 기상으로 중국인의 기세를 꽉 눌러 주세요!” 이런 염원이 담긴 도로명이 을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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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엔 이순신 장군이 있다

일제의 식민 지배하에 들어간 조선에는 본격적으로 일본인들이 한양(서울)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은 지금의 충무로 일대를 상업 중심지로 터를 잡았다. 일제강점기 때에 충무로의 과거 지명은 '혼마치(本町)'라 불리며 늦은 시간까지 전깃불이 꺼지지 않는 유일한 곳이었다. 일본인들은 한양의 중심지에서 장사하며 조선 상인과 백성을 수탈하는 본거지로 삼았다. 충무로라는 도로명은 한산대첩과 명량대첩 등에서 수많은 왜군을 몰살시킨 이순신 장군의 시호를 사용했다. 충무공의 혼백이 일본을 제압해 달라는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다. 충무로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일제는 조선의 정기를 끊을 의도로 조선 팔도 백두대간이 이어지는 곳,
경복궁 앞 조선총독부 건물 바닥에 수많은 말뚝을 박았다.
한국도 중국과 일본의 기운을 누르고자
서울의 도로명에 그들을 제압했던 유명 장군의 이름을 넣었다.
도로명을 접할 때마다 치욕스러운 역사를 되새겨 보자.

미래의 변화에 관심이 있다면 청랑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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