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징어 게임' 전 세계 휩쓸었지만
인터넷의 발전으로 세상 곳곳을 볼 수 있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을 누빌 수 있게 되었다.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하였다. 한국의 고전 동네 놀이가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것이다. 영상을 본 세계인들은 게임을 따라 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까지 했다. 세계는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한국 놀이의 유래 등을 알리며 한국 문화에 주목하였다. 그러나 한국은 오징어 게임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살려내지 못하면서 금방 시들어버렸다. 영화 하나를 잘 만들어서 국가의 수입원을 바꾼 뉴질랜드를 살펴보자.
소설 '반지의 제왕' 접한 뉴질랜드 청년
뉴질랜드 청년 피터 잭슨 (Peter Jackson)은 18살에 수도 웰링턴에서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향했다. 잭슨은 여행 중에 J.R.R 톨킨(Tolkien) 교수의 흥행작 '반지의 제왕'을 읽고 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뉴질랜드 북쪽의 풍경은 책에 나오는 중간계와 흡사하다고 생각했다. 책에 푹 빠졌던 그는 여행을 다녀온 뒤 20년의 노력 끝에 '반지의 제왕'을 영화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반지의 제왕’이 세계적으로 성공하면서 그는 뉴질랜드의 산업이 바뀌는 계기를 마련했다.
키위·양 수출국가에서 관광대국으로
‘반지의 제왕’이 흥행하기 전 뉴질랜드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은 호주에 인접한 키위와 양을 수출하는 섬나라에 불과했다. 그러나 '반지의 제왕'의 흥행으로 뉴질랜드 정부는 남쪽과 북쪽 섬 등 영화 촬영지 100여 곳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를 하였다. 또 영화 촬영에 정부는 아낌없는 지원을 하며 ‘반지의 제왕’ 이후 ‘킹콩’, ‘라스트 사무라이’, ‘나니아 연대기’ 등 다양한 영화들의 촬영지가 되었다. 인구 400만 명인 뉴질랜드에 '반지의 제왕' 흥행으로 절정기에는 약 237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영화 하나가 국가의 산업을 바꾼 사례였다. 뉴질랜드는 영화의 흥행에서 멈추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여 또 다른 수입원을 만들어 냈다. 콘텐츠 하나가 국가를 먹여 살린 셈이 되었다.
K-Culture 흥행에서 멈춰선 안 돼
‘방탄 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며 세계적 흥행을 이끌었다. 게다가 한국 노래가 외국 영화 속이나 외국 가게에서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온다. 한국의 가요가 전 세계의 젊은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그들은 좋아하는 가수들을 보기 위해 한국으로 관광을 오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 정부도 문화 산업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는 영화 한 편으로 나라의 산업을 바꿔냈다. 한국 정부도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한국만의 색깔을 입힌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양산해야 한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반지의 제왕'을 읽으며 여행하던 뉴질랜드 소년.
이 소년은 이 소설을 읽고 20년 만에 대 히트작 영화를 만들어냈다.
뉴질랜드는 이 영화 한 편으로
키위와 양을 수출하는 나라가 아닌
유명 영화 촬영지이자 관광대국이 되었다.
이처럼 문화는 국가 산업 구조를 바꾼다.
문화 강국 한국도 한국만의 색깔을 입힌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양산해야 한다.
미래의 변화에 관심이 있다면 청랑이 추천합니다. |
'청랑 이슈 식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계절 법칙은 어떤 분야든 존재한다 (12) | 2023.01.20 |
---|---|
미래학교는 메타버스다 (26) | 2023.01.18 |
도로명으로 외세의 기운을 누르다 (18) | 2023.01.16 |
조선 유교가 과학을 망치다 (22) | 2023.01.15 |
심각한 주택난 겪은 조선 한양 (20) | 2023.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