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랑 교육 식견

여행이 좋은 교육인 이유

by JadeWolveS 2023. 4. 9.
728x90

 

가족여행은 좋은 체험교육이다

과거와 달리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자녀는 여행을 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부모는 자기 경험과 체험을 지혜롭게 자녀에게 전해 줄 기회의 장이 된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일수록 책을 통해서만 자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직접 경험해 보도록 권장한다. 현대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 체험을 중요시하여 큰 인물들이 된 사례를 살펴보자.
 

사기를 쓴 저자 사마천 출처:국립고궁박물관

여행 덕분에 최고의 역사가 된 사마천

사마천(司馬遷)은 전한 시대의 역사가이며 사기(史記)의 저자이다. 만약 사마천이 없었다면 중국은 한나라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 소상히 알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중국의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은 어릴 적 아버지의 권유로 2~3년 동안 천하를 유람했다. 사마천의 집안은 대대손손 역사가 집안이었다. 훌륭한 역사가로 교육하기 위해 여행을 가는 곳마다 살피고, 연구하고, 찾고, 묻는 방식 등을 습관화했고 사마천은 그 방식을 통해 생생한 정보들을 기록으로 담을 수 있었다. 사기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다른 고대 역사서들과는 달리 직접 찾아서 확인한 내용들을 기록하였기에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마천은 한 무제의 미움을 사 궁형을 당해 치욕스러운 삶을 살아야 했으나 아버지 사마담(司馬談)이 시작한 사기를 마무리하며 훗날 중국 최고의 역사가로 평가되었다.

 

[조선실학자 박제가 출처:실학박물관]

청나라 탐방으로 조선의 미래 본 박제가

박제가(朴齊家)는 18세기 후반의 대표적인 실학자 출신으로 청나라 문물을 적극 수용하여 조선을 번성하게 만들고자 했다. 어릴 적부터 글 읽기를 좋아하고 학문에 관심이 많았으나 양반이 아닌 서얼 출신이란 이유로 관직에 오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는 스승 박지원(朴趾源)을 만나 청나라를 통해서 들어오는 문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네 번에 걸쳐 청나라를 탐방하게 된다. 그 경험을 통해 박제가는 책에서도 알지 못한 것들을 배우게 된다. 그는 청나라의 문화와 관습을 정리한 북학의(北學議)라는 책을 썼다. 책에는 조선의 낙후된 상업을 청나라처럼 발전시키고자 한 그의 바람이 담겨 있었다. 북학의는 조선이 상업국가의 면모를 충분히 갖출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한국이 중개무역으로 선진국 반열에 오른 지금을 생각하면 박제가의 미래를 보는 식견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여행을 글자 없는 책이라고 부른다.
사마천은 어릴 적 중국 전역을 여행한 경험으로
위대한 역사서 사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박제가는 청나라를 네 번이나 방문하여
북학의라는 책을 써 조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여행도 제대로 한다면 책만큼이나 훌륭한 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부모의 교육과 관련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자녀의 미래를 결정하는 건 아빠

아빠와 친한 자녀 성공 확률 높아 영국 국립 아동 발달연구소가 7, 11, 16세 아동 및 청소년 1만 7천 명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생애를 추적하였다. 그 결과 아빠와 친한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인성

jadewolves.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