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잘한다고 공부 수준이 높은 건 아니야
논변을 잘하고 박식한 사람은 말솜씨가 좋고 논리가 풍부하지만, 종종 말이 실제를 넘어섭니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더불어 두루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약속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녀와 대화하다 보면 부모가 자녀의 언변에 압도되는 일이 있습니다. 자녀는 자신의 뛰어난 말솜씨로 주변의 친구를 설득하는 일이 많았을 겁니다. 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여 결과를 이끌어내는 일이 많았다면 말에 모든 것을 의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기 학습 실력을 과대포장하여 설명합니다. 나아가 자신을 조금 더 돋보이고자 다양한 핑계를 들어 상황을 모면하기도 합니다. 부모는 이런 자녀 말만 믿고 성적표를 받아보면 점수에 한 번 놀라고 자녀 변명에 두 번 놀라고 맙니다. 언변이 뛰어난 학생들은 대체로 실력이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어떻게 가르치면 좋은지 알아봅시다.
자녀의 학습 수준은 말이 아닌 테스트로 확인해야
언변이 뛰어난 자녀는 자신의 학습을 부모에게 자세히 전달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말을 귀담아듣고 부족한 과목의 문제점을 묻습니다. 자녀가 원인을 제시하면 일단 정확한 테스트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가 기본기, 이해력, 노력 부족을 정확히 스스로 잘 진단했는지 체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테스트 결과 자녀가 말한 것과 차이가 큰 일이 많습니다. 이때 결과를 보고 자녀의 말에 비판하기보다 지금 결과를 정확하게 직시하도록 자녀와 대화를 나누며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자녀가 이번 수학 시험은 상위권 분별력을 주려고 문제를 너무 어렵게 내서 성적이 안 나왔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분석한 결과 자녀가 문제를 많이 풀지 않고, 이해도 완벽하게 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됩니다. 만약 자녀에게 문제점을 제시하면 반론을 제기할 것입니다. 이때 비판하기보다 자녀의 생각을 존중하되 이 상황을 계속 지속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자녀는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하기 시작하면 무엇부터 수정하는 게 좋을지 부모에게 다시 제시하거나 본인이 생각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이 과정으로 자녀가 말에 비해서 자신의 실력을 부풀린다는 것을 부모가 인지해야 합니다. 부모는 항상 자녀의 테스트 결과를 기준으로 학습에 대해서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개선이 된다면 자녀도 부모에게 과대포장하여 설명하기보다 사실만 전달하는 과정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공부 내용을 누군가에 설명하는 방법으로 실력 키워야
말 잘하는 학생들은 말하면서 학습하는데 탁월한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완벽하게 이해해야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가능합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설명하다 말문이 막히게 됩니다. 자녀가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부모에게 설명하는 방법은 언변이 뛰어난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법입니다. 자녀 스스로 내용 설명 영상을 찍어서 부모나 친구에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식입니다. 자신이 인터넷 강사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을 완전히 이해하고 설명하면 완벽한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메타인지라고 부릅니다. 말 잘하는 자녀가 더 말을 잘하도록 그리고 더 쉽고 스스로 이해가 잘되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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