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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랑 이슈 식견

부부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by JadeWolveS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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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의지할 수 있는 부부

사람을 뜻하는 한자 인(人)은 두 사람이 서로 기대서 의지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최초의 인간이라 불리는 아담과 이브도 두 사람이 부부가 되어 인류가 만들어졌던 것처럼 사람은 성장하면서 자기 짝 찾는 것을 숙명처럼 여기는 것 같다.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역사 속에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강한 유대를 가져 세상을 놀라게 한 부부와 반대로 파멸을 불렀던 부부를 알아보자.
 

[주원장과 마황후]

황제가 되어서도 아내의 말을 경청한 명태조

중국은 반 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것에 비해 고대 국가 중 한족이 세운 왕조는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으로 한나라와 명나라가 있는 데 특히 명나라를 세운 태조 주원장(朱元璋)과 아내 마황후(馬皇后)는 지금도 역사적으로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부부간의 신뢰와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된다. 마황후는 본명이 마수영(馬秀英)이다. 그녀는 아버지가 일찍 죽자 아버지와 친분이 두터웠던 곽자흥(郭子興)의 수양딸로 들어가게 된다. 주원장도 지독한 가난을 피해 밥이라도 먹을 수 있다면 목숨도 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곽자흥의 수하가 되었다. 곽자흥은 수양딸이 직접 배우자를 고를 수 있게 휘하 장수를 한자리에 불러 살펴보게 했다. 마황후는 말없고 못생겼지만 건장한 주원장을 배우자로 골랐다. 주원장은 많은 공을 세웠고 곽자흥의 두 아들은 힘이 커지는 주원장을 두려워하여 모함했다. 주원장은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으며, 곽자흥의 두 아들은 주원장을 굶겨 죽이고자 아버지 몰래 옥을 관리하는 간수를 매수해 음식을 주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황후는 뜨거운 전병을 가슴에 몰래 숨겨서 들고 가 주원장에게 주었다. 양모는 수양딸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캐물었고 이 사실은 곽자흥의 귀에 들어갔다. 주원장은 누명을 벗고 곽자흥의 신뢰를 얻어 훗날 그 자리를 이어받아 강력한 군벌에서 명나라 황제까지 올랐다. 주원장은 많은 신하를 죽인 황제로도 잘 알려져 있으나 아내 마황후의 말을 신중히 듣고 실행했다. 권력의 정점에 있어도 아내의 말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조언을 곱씹어 명나라가 260년이나 유지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한고조 유방과 여태후]

아내의 정치개입을 못마땅해 한 유방

유방(劉邦)은 한나라를 세운 태조이다. 젊은 시절 술과 여자에 빠져 있었으나 그가 야심을 품고 있고 왕기가 흐른다는 것을 안 여공(呂公)은 딸인 여치(呂雉)를 유방에게 시집보낸다. 여치는 남편 때문에 인질로 잡히며 곤혹스러운 일도 있었으나 천하 영웅 아내의 면모를 보여주며 한나라를 세우는데 묵묵히 내조하였다. 한나라의 황제로 등극한 유방은 아내 여치가 정치에 개입하는 일을 못마땅해하였다. 그래서 여치의 아들을 태자에서 폐위하고 자신이 아끼는 척부인의 아들을 태자로 세우려는 일까지 벌어졌다. 다행히 신하들의 간언으로 없는 일이 되었으나 여치는 이 사건을 가슴속에 담아두었다. 유방이 죽고 아들 태자도 젊은 나이에 죽자, 여치가 섭정하였다. 여치는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유방의 친족들을 죽이며 여씨 천하로 만들었다. 여씨 천하는 오래가지 못했지만, 남편과 아내가 권력을 반목한 결과 한나라 초기에 나라가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결혼은 인생 2막이라는 말이 있다.
주원장과 마수영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명나라 황실을 처음으로 여는 부부가 되었다.
유방과 여치는 생사고락을 함께하고도 권력 때문에 대립하여
서로에게 적개심이 쌓였고 이는 한나라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기도 했다.
두 부부의 사례는 부부간의 믿음과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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