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입은 북한, 복구작업 지도하는 김정은의 쇼
2024년 7월 말 압록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7차례나 현장을 찾아 수해 복구를 지도했습니다. 양복을 입고 물에 들어가며 민중을 보살피는 모습에 북한 국민들은 감동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해 복구 지도를 나온 지도자의 기차에는 고가의 차량이 실려있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정말 민중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을까요?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민심을 달래는 쇼맨십이 아니었을까요? 김정은 위원장의 사치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고단한 북한 민중의 삶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과거 사치와 향락에 빠져 살던 지도자의 끝은 어떠했는지 역사를 통해 알아봅시다.
사치로 민심을 잃은 하나라 걸왕
걸왕(桀王)은 중국 고대 하나라의 17대 왕입니다. 중국 고대 역사서 사기(史記)에 “걸왕 때 하(夏)나라의 국세는 이미 쇠약하여 많은 제후(諸侯)가 떨어져 나갔다. 걸왕은 부도덕하였고, 현신(賢臣) 관용봉(關龍逢)과 이윤(伊尹)의 간언을 듣지 않았으며, 백성을 억압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덕군자로 알려졌던 은나라(상나라)의 탕왕(湯王)을 하대(夏臺)에서 체포하는 등 폭정을 자행하였다. 그가 탕왕의 토벌을 받고 도망가다가 죽음으로써 하나라는 멸망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왕이 되어서 백성들을 시켜 큰 궁궐을 짓고, 뒤뜰을 파 강을 만들어 뱃놀이를 즐겼다고 합니다. 자신의 권세가 하늘의 해와 같아서 해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권세도 떨어질 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그 말에 저 해와 같이 사라지고 싶다고 말했으니, 걸왕은 백성들의 힘든 삶을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덕을 쌓은 은나라 탕왕(湯王)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사치스러운 여자에 빠져 나라를 망친 은나라 주왕
주왕(紂王)은 중국 고대 은(殷)나라의 마지막 왕입니다. 그는 어릴 적 재주와 용력이 남달라 싸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일찍이 동이(東夷)를 평정했는데, 이 때문에 국력을 소모했습니다. 술을 좋아하고 음란했으며,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는 데다 형벌이 엄중해 백성들의 원망이 높아져 갔습니다. 주왕은 달기(妲己)라는 미모에 빠져 주색(酒色)을 즐겼습니다. 연못을 술로 채우고 고기를 숲처럼 매달아 놓았다는 주지육림(酒池肉林)'이란 말도 주왕과 달기의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유흥행위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주왕의 사치는 끝이 없었고, 이를 참다못한 주나라 무왕은 주변 제후국을 포섭하여 상나라를 멸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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