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이 중요해진 시대
기술이 진보하면서 나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표현하고 타인이 나를 어떤 사람으로 받아들이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상대가 있으면 그가 만들어 온 이미지로 판단하기도 한다. 사람에게 한 번 인식된 이미지는 쉽게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첫인상을 중요하게 여긴다. 과거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대중을 사로잡아 권력을 움직였던 이들을 살펴보자.
수레 이용해 손빈을 연상케 한 제갈량
전국 시대에 뛰어난 군사 전략가로 알려진 손빈(孫臏)은 동문수학하던 방연(龐涓)의 시기와 모함에 결국 두 발이 잘리고 만다. 감옥에 갇혀 복수의 칼을 갈던 손빈은 방연을 속이고 위나라에서 탈출하여 제나라로 향했다. 손빈은 걸을 수 없자 수레를 타고 제나라의 군사 전략가로 활동하며 마릉에서 위나라 군사를 몰살시켰다. 마릉대전(馬陵大戰)으로 위나라는 몰락하고 제나라가 강자로 부상하게 되었다. 수레를 타고 다니던 뛰어난 전략가 손빈을 이미지 메이킹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삼국지에 나오는 군사 전략가 제갈량(諸葛亮)이었다. 속설에 말을 타지 못해서 수레를 탔다고 한다. 그러나 그 설보다는 제갈량은 뛰어난 군사 전략가로 군사적으로 열세인 촉나라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뛰어난 손빈을 연상케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결국 제갈량은 자신을 손빈과 같은 뛰어난 군사 전략가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하였고 삼국지에 많은 일화를 남겼다.
음향효과로 대중 선동한 히틀러
히틀러는 세계 1차 대전 패배의 책임을 지고 막대한 비용을 배상하고 있던 독일을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어서 세계 2차 대전을 일으킨 인물이다. 히틀러의 초년의 삶을 들여다보면 정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던 삶을 살았다. 입시에 여러 번 떨어진 미대생으로 자기 앞가림하기도 힘든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독일을 지배하고 전 세계를 전쟁의 도가니에 몰아넣을 수 있었던 것일까? 히틀러는 대중들에게 자신을 신격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대중들에게 연설할 때 다양한 조명과 음향효과를 통해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독일 시민의 욕구를 즉각적으로 정책을 실행시켜 만족시켜 주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는 구분되도록 독특한 콧수염도 길렀다. 지금도 기업들이 자사의 새 제품을 내놓는 시연회를 할 때면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해 여러 가지 마케팅을 한다. 히틀러는 자신을 대중에게 어떻게 보여줘야 할지를 잘 알고 이미지 메이킹을 했던 인물이었다. 내성적이고 왜소하며 인생에서 패배주의에 찌들었던 히틀러는 자신을 멋지게 포장하며 강한 독일을 외치며 역사적으로 인류에 큰 피해를 주게 되었다.
자신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이미지 메이킹은 현대에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
제갈량은 전국시대에 수레를 타는 뛰어난 군사 전략가
손빈을 모방하여 대중들에게 그를 상기하게 했다.
히틀러는 연설할 때 다양한 음향효과를 통해
대중들의 민심을 사로잡았고
전 세계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첫인상에 관한 글을 청랑이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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